4월 곳곳에 봄꽃이 만개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할 만큼 많은 사람이 바깥 활동을 나섰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힘겹게 버텨온 만큼 지난날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조금만 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들ㆍ산이 메말라 있어 화재 발생 최적의 조건을 형성한다. 따라서 작은 불씨도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잡풀을 태우다가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지자 불을 끄려다가 불길에 휩싸여 대피하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들불ㆍ산불이 발생했을 때 혼자서 불을 끄지 말고 대피 후 119로 신고하는 게 바람직하다.
들풀화재진압 실험 결과 들풀에 불을 붙인 지 10초도 지나지 않아서 소화기로는 진화할 수 없었다. 강한 바람으로 소화기의 소화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화재 확산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러므로 봄철 들불ㆍ산불 발생 시 불을 끄기 위해 갈고리 하나 들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건 총 없이 전쟁터에 들어가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봄철은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인명ㆍ재산피해 저감을 위해선 지역주민 개개인의 화재 경각심을 고취하고 안전의식 함양이 필요하다.
담양소방서 담양119안전센터 소방경 김만기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