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재우 기자] = 인천중부소방서(서장 김현)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온ㆍ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다각적인 홍보를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일 새벽 1시께 본서 관할인 동구 송월동의 한 상가건물 당구장에서 충전 중이던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주변에 가연물이 없어 불길이 확산되지는 않았으나 자칫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인천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인천시에서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총 6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기 킥보드가 26건(38.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 자전거 21(31.3%), 전기 오토바이 12(17.9%), 전동휠 8건(11.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탈착식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 킥보드는 주행 중 충격으로 충전 단자에 이상이 생기면 과충전에 의한 ‘열폭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 최근 5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통계(인천) >
이에 소방서는 ▲공동주택ㆍ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 안내문 게시 ▲승강기 광고판 및 대형 전광판 홍보영상 송출 ▲구청ㆍ학교 등 공공기관 홈페이지 안전수칙 게시 ▲지역 방송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수칙 문구 송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에게는 ▲국내 KC 인증 정품 배터리 사용 ▲배터리 발열ㆍ팽창 시 즉시 사용 중단 ▲배터리 완충 후 즉시 플러그 분리 ▲외출ㆍ수면 중 장시간 충전 금지 ▲현관ㆍ비상구 주변 충전 금지 등 생활 속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한다.
김현 서장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분리막은 전기적ㆍ물리적 손상에 취약해 과충전이나 고온 환경, 충격에 노출될 경우 폭발과 화재 위험이 크다”며 “시민들께서는 반드시 규격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하고 밀폐된 공간이나 가연물 주변에서의 충전은 피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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