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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이웃에 대해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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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박태호 | 기사입력 2023/05/12 [17:30]

[119기고]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이웃에 대해 생각하자

김해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박태호 | 입력 : 2023/05/12 [17:30]

▲ 김해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박태호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 관련 날이 유독 많다.

 

가족은 우리에게 언제나 소중한 존재이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소홀해지는 경우가 있다. 며칠 전 고독사와 관련된 구조출동을 다녀왔다. 홀로 생활하던 노인이 사망한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고독사는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독사는 지난 4년 새 40%나 급증했다. 하루 평균 9.3명이 홀로 사망하고 있으며 10대와 20대의 고독사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이 빈곤이라고 하지만 그 이유만이 아니다. 돈이 있어도 곁에 사람이 없어서 홀로 외롭고 쓸쓸하게 마지막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면서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사회적 고립이 문제되고 있다.

 

1인 가구는 이웃과 단절된 채 독립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고 주변의 관심에서 소외돼 고독사의 위험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교류가 단절된 상황 속에서 생활하는 노인의 경우 대다수가 만성질환을 앓고 혼자서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식사를 거르는 일이 많다. 이 때문에 저소득 빈곤 노인일수록 고독사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1인 가구에 대한 정책을 시행하고 소방에서도 ‘119안심콜’과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 활동’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고독사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해결책은 가족과 이웃에 대한 따듯한 관심과 배려다.

 

가정은 모든 생활의 출발점이고 행복의 원천이다. 여러 이유로 그동안 떨어져 지내던 가족을 챙기며 따스한 가정의 달을 보냈으면 한다. 아울러 평소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우리 이웃과 사랑을 함께 나눈다면 더 의미 있는 가정의 달이 될 거다.

 

김해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박태호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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