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단소방서 고잔119안전센터 소방경 이의섭

어느덧 11월도 중순에 접어들며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겨울에는 야외 활동 보다는 실내 활동이 잦고 한파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각종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한다.  

대표적 난방용품으로는 전기매트와 전기히터, 온풍기 등의 전열기구가 있다. 이들 제품은 겨울철의 생활 필수품이지만 부주의하게 사용할 시 화재 위험성이 있다.  

이에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난방용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몇 가지 안전수칙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첫째, 제품의 훼손이나 전원코드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게 필수다.

둘째, 수면 시 장시간 작동할 경우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온도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라텍스 재질의 매트리스와 함께 사용하면 발생한 열이 축적돼 불이 날 수 있다.

셋째, 멀티콘센트에는 전열기구를 2개 이상 연결하지 않는 게 좋다. 전력 소비량이 큰 전열기구의 과다 사용은 전력의 과부하를 유발하기 쉽다. 또 멀티콘센트는 전기기구가 연결될 때마다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다발식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 전 코드가 완전히 체결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넷째, 열 난로 등 온열기구를 사용할 땐 주변에 인화성ㆍ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땐 전원을 차단하고 작동이 완전히 멈췄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다섯째,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시설들은 대형마트나 인터넷 등에서 적은 비용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설치 방법도 간단해 화재 초기 대응에 매우 효과적이다.

겨울철 난방ㆍ전열기구는 우리 생활에 편리한 월동 필수용품이지만 작은 부주의로 위험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기에 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생활 속 안전의식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화재 예방을 실천해 우리 모두 겨울철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

인천공단소방서 고잔119안전센터 소방경 이의섭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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