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건조하고 차가운 날씨로 화기 취급이 많아 화재가 빈번한 시기다.
특히 건축 공사장은 현장 특성상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가연성 자재가 많이 적치돼 있어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다. 이러한 공사장 등에서 용접ㆍ용단 등 작업 중 생기는 불티가 주변 건축 자재에 옮겨 붙어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공사장 용접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는 5909건, 사상자는 469명 발생했다.
건축 공사장의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관계인이나 작업자의 화재안전의식 제고가 이뤄질 수 있는 지속적ㆍ적극적인 교육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장 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공사 감독자는 화재 예방은 물론 초기 조치가 가능하도록 필수 소방기구를 비치하고 화재 감시자를 배치해야 한다. 가연물은 별도 보관ㆍ저장하고 용접 등 화기 작업 전에는 반드시 안전관리 관련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또 불꽃 비산방지포 설치 등 안전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한 후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작업 후엔 반드시 작업장 주변 화재안전순찰을 실시해 불티 등 위험요소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공사 관계자는 건축물 면적에 따른 임시소방시설(간이소화장치 등)을 설치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공사 관계자ㆍ작업자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소방서에서는 공사 현장 안전관리 서한문 발송과 현장방문 안전지도, 민원업무 처리 시 공사장 화재안전수칙ㆍ임시 소방시설 설치기준을 배부하는 등 안전대책을 세워 화재 예방에 힘쓰고 있다.
공사장에선 작은 방심이 큰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공사장 관계자들께선 언제나 경각심을 갖고 안전수칙을 준수해주셨으면 한다.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화재로부터 보호하는데 모두가 동참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고문을 마친다.
함평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정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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