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순직 소방공무원 559인을 기리는 추모문화제 ‘제1회 119메모리얼데이’가 오는 5일 경기 평택시 소방관이병곤길에서 개최된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소방 동료, 유가족뿐 아니라 국민과 함께 순직 소방공무원을 기억하고 일상 속 추모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부터 만호사거리까지 750m 구간에 지정된 소방관이병곤길은 지난 2015년 12월 3일 서해대교 주탑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 이병곤 소방령을 기리기 위한 명예도로다.

행사장은 재난안전교육존과 소방체험존 등으로 꾸며진다. 소방체험존에선 ▲소화기 ▲방화복 ▲심폐소생술 ▲완강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119메모리얼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퍼레이드엔 제복ㆍ장비를 착용한 소방공무원과 유가족, 국민참가단 등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참가단 퍼레이드에선 사전 심사로 선발된 15개 팀이 서로 다른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소방’과 ‘추모’라는 주제를 잘 표현한 팀에겐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소방청장상,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장상, 경기일보 사장상 등 13점의 상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소방관이병곤길 인근 평택항마린센터 어울림마당에선 유명 그림 작가 키크니의 추모 전시가 열린다. 전시작은 유가족과 동료 소방공무원, 일반 국민 등에게 받은 사연을 기반으로 제작된 짧은 이야기와 그림이다.

이날 행사는 토크콘서트 ‘함께하는 에필로그’와 가수 정인의 추모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이 자리에선 현장 활동 중 마주하게 되는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상처와 극복,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의 상실과 회복ㆍ치유 과정을 그려낸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라이프라인’이 사전 공개된다. 작품에 출연한 유가족과 소방공무원 등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정건일 보건안전담당관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고귀한 희생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너무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모든 부분을 알차게 준비했다”며 “많은 분이 참여해 행사의 취지와 의미에 공감해 주시는 건 물론 유가족과 동료들의 마음도 어루만져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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