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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소방청 국감] “부실하기 짝없는 소방서 급식 환경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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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4/10/10 [23:59]

[2024 소방청 국감] “부실하기 짝없는 소방서 급식 환경 개선해야”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4/10/10 [23:59]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 최누리 기자


[FPN 박준호 기자] =“하루에도 몇 번씩 재난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대원들의 급식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극한의 노동을 요하는 소방대원에게 부실한 급식을 제공하는 건 합당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병도 의원에 따르면 소방서 중 급식비 단가가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3112원이다. 상대적으로 외곽에 있는 119안전센터 중 최저가는 충북으로 2435원에 불과했다. 이렇게 지역별로 급식단가가 차이나는 이유는 소방공무원 급식예산 지원근거 조례가 시도별로 다르고 심지어 조례가 없는 곳(8곳)도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게 한 의원 지적이다.

 

한병도 의원은 “전남 지역 소방관서엔 영양사가 단 한 명도 없고 식단표조차 없이 급식하는 곳이 많다”며 “이는 소방관들의 사기 저하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모든 시도지사에게 급식 환경 개선을 적극 이야기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도 “소방공무원들은 항상 출동 대기해야 하기에 일반 직장인들처럼 밖에 나가서 밥을 못 먹는다”면서 “급식이 안 되면 컵라면 또는 허름한 도시락을 싸 와 먹거나 2만원에 가까운 배달음식을 시켜서 먹는다. 그러면 정액급식비 14만원이 금방 동이 난다”고 꼬집었다.

 

이어 “급식 재원 자체가 기본적으로 갹출인데 조리사 인건비나 주ㆍ부식 구입비 지원이 없으면 반찬이 하나둘씩 형편이 없어진다”며 “소방정책을 지휘하는 간부들이 현장 소방공무원들 밥 먹는 문제 하나 해결을 못하나 싶다. 신경써야 한다”고 전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소방서 규모에 따라 급식 차이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소방청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전국의 급식 수준이 표준에 근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리 인력 등 예산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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