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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봄 산행, 안전을 최우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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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정석환 | 기사입력 2025/05/12 [14:33]

[119기고] 봄 산행, 안전을 최우선으로

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정석환 | 입력 : 2025/05/12 [14:33]

 

▲ 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정석환

봄이 오면 자연은 새로운 생명으로 가득 차고 사람들의 발걸음도 산으로 향한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풀기에 등산만큼 좋은 활동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연의 품에 안긴다는 기쁨 뒤에는 크고 작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에 봄철 산행은 무엇보다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

 

봄철 산은 날씨 변화가 심하고 기온 차가 크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더운 듯 느껴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거나 탈수 증상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등산 전 기상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얇은 옷을 겹쳐 입어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좋다. 수분 보충도 필수인데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셔 탈수와 탈진을 예방해야 한다.

 

산행 전에는 자신의 체력과 경험에 맞는 등산로를 선정해야 하며 무리한 일정은 사고의 원인이 된다. 특히 겨울 동안 낙엽 아래 덮여 있던 낙석이나 미끄러운 바위, 얼음 등이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화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착용하고 스틱을 사용하면 무릎 부담을 줄이고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봄철은 야생동물이나 벌의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다. 산에서는 큰 소리를 내 야생동물의 접근을 막고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음식물은 되도록 노출시키지 말자. 진드기와 같은 해충도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므로 긴 옷을 착용하고 산행 후에는 반드시 몸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산행 경로와 귀가 시간을 미리 알리는 게 좋다.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보조 배터리를 챙기고 국가지정 등산로를 이용해 위험을 줄이자.

 

자연은 인간에게 쉼과 위로를 주지만 동시에 철저한 준비를 요구한다. 아름다운 봄날, 안전한 산행으로 더 깊은 자연의 품에 안겨보시기 바란다.

 

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정석환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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