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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화재 재발 막자”… 소방청, 돌봄 공백 세대에 단독경보형 감지기 무상 지원

화재 시 신속 대피할 수 있도록 별도 전선 필요 없는 감지기 무상 지원
2004년 12월까지 건축허가 받은 아파트 중 스프링클러 미설치 세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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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5/08/04 [14:55]

“부산 화재 재발 막자”… 소방청, 돌봄 공백 세대에 단독경보형 감지기 무상 지원

화재 시 신속 대피할 수 있도록 별도 전선 필요 없는 감지기 무상 지원
2004년 12월까지 건축허가 받은 아파트 중 스프링클러 미설치 세대 등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5/08/04 [14:55]

▲ 6월 24일 오전 4시 15분께 불이 난 개금동 아파트 내부 모습. 화재 당시 부모님은 집을 비운 상태였다. 이 불로 안방에서 잠을 자던 어린 자매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소방청이 돌봄 공백 세대를 대상으로 단독경보형 감지기 무상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최근 부산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마련된 정부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의 후속 조치다.

 

지난 6월 24일과 지난달 2일 부산에서 부모님이 외출한 사이 불이 나 어린 자매들이 연이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자매들은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제때 피난하지 못했다.

 

소방청은 이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특정 세대에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시 연기를 감지하면 경보음을 울려주는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건전지로 동작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기공사가 필요 없다.

 

무상 지원 대상은 ▲2004년 12월 31일까지 건축허가 받은 아파트 거주자 ▲스프링클러 미설치 세대 ▲최근 3년 내 아이돌봄서비스 신청자 ▲신청 시점에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거주 중인 가정 등이다.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소방관서 또는 계약된 설치업체가 직접 방문해 감지기를 설치한다. 대상자에게는 문자 알림 등 홍보도 병행한다. 단 일부 지역은 여건에 따라 세부 지원 요건이 달라질 수 있다. 신청은 11월까지 거주지 관할 소방서에 하면 된다.

 

천창섭 생활안전과장은 “이번 지원 사업은 단순한 물품 보급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안전망 강화 조치”라며 “더욱 많은 가정이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예방정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 발생한 주택 화재는 연평균 7456건으로 전체 화재의 18.4%를 차지했다. 또 전체 화재사망자의 45.9%는 주택 화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어린이나 노인, 장애인 등 화재 취약계층과 돌봄 공백 세대를 중심으로 주택 내 소방시설 설치를 확산하고 국민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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