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 작은 방심이 큰 화재로… 봄철 ‘부주의’ 화재 예방이 최선이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은 화재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지는 시기다. 건조한 기후와 강한 바람은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번지게 만드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매년 봄철 화재 원인을 분석해 보면 ‘부주의’가 전체 화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화재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일상 속 아주 사소한 행동에서 시작된다. 담배꽁초를 완전히 끄지 않은 채 버리는 행위, 조리 중 자리를 비우는 습관, 쓰레기 소각이나 논ㆍ밭두렁 태우기, 전기기기 사용 후 전원 미차단 등은 모두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소다. 특히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작은 불씨 하나가 주변 가연물에 쉽게 옮겨붙으며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는 특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부주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속 안전 습관’이 중요하다. 먼저 흡연 시에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하고 담배꽁초는 반드시 완전히 불을 끈 후 처리해야 한다. 음식 조리 시에는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부득이하게 자리를 떠야 할 경우에는 가스레인지나 전기레인지의 전원을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 또한 전열기구 사용 후에는 플러그를 뽑는 습관을 들이고 멀티탭 과부하 사용을 지양하는 것도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이나 캠핑 중 취사 행위를 할 경우에는 지정된 장소를 이용하고 사용 후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논ㆍ밭두렁이나 쓰레기 소각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실제로 매년 봄철 산불의 상당수가 이러한 소각 행위에서 시작되고 있다.
화재 예방은 소방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실천이 더해질 때 비로소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진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반대로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은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소방서는 앞으로도 봄철 화재안전대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예방 활동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다. 작은 부주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화재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다가오는 봄, 따뜻함과 함께 안전도 함께 지켜나가길 바란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재난을 막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부주의 제로’ 실천으로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 가자.
용산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교 정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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