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는 만사, 소신있는 한해를 기대하며…
최기환 발행인 | 입력 : 2010/01/11 [16:40]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소방방재청이 인적쇄신이라는 명분으로 지방전출 동의서를 제출하라는 메일을 발송하여 원성을 듣는가하면 소방산업을 선도하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기존 인력을 정리해야 하는 문제로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경인년 새해가 힘차게 떠올랐다.
박연수 청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시대적 변화를 보이려는 청장의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청의 조직원들은 조직원대로 신임청장의 방침을 받들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어 걱정이다.
또 한편에서는 소방방재청장은 24시간 현장대응에 능숙한 소방직이 맡아야 유사시에 발생하는 재해재난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일반직 출신인 박연수 청장 체제의 출범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 또한 염려스러운 대목이다.
그런가하면 소방산업의 중심에 있는 기술원은 임원부터 고통을 분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규정을 개정하면서까지 명퇴를 요구하고 또 저성과자를 평가한다는 이유를 들어 스스로 물러날 수밖에 없도록 한다는 직원들의 자조 섞인 원성도 나오고 있다.
실제, 기술원의 몇몇 직원은 저성과자 통보를 받고난 후부터 출근을 하지 않는가 하면 일부직원은 이에 강경하게 맞서는 등 모든 직원들이 퇴출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때문에 기술원의 입장에선 경인년 한해가 살얼음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방안전협회 역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면서 변모를 꾀하고 있다. 협회는 얼마 전 박연수 청장의 화재보험 가입의무화와 소방점검업무 민간이양 발언 이후 지난 29일에는 화재보험 의무가입 관련내용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긴장의 끈을 고쳐 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칼을 든 사람은 원망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지만 이왕지사 개혁을 하려면 소신있게 밀어 붙여야 한다.
다만, 개혁도 좋고 소신도 중요하지만 인사만큼은 철저한 분석과 개개인의 성향 파악을 통해 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이는 사람마다 생김생김이 모두 다르듯 타고난 성향이나 살아온 방식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경인년 호랑이가 힘찬 발 돋음을 할 수 있는 한해가 되고 더불어 소방분야의 발전의 틀이 확고히 다져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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