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중 일교차가 큰 가을이 다가왔다.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더욱더 건강을 지켜야 하는데 특히 혈관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그 이유는 뇌졸중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1년도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 질환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42.6명으로 암, 심혈관질환, 폐렴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이 있다.
그중 뇌출혈은 ‘뇌 조직 안의 혈관이 터져서 직접적인 뇌 손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원인은 75%가 고혈압으로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져 발생한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한 심각한 장애가 남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조 증상은 ▲몸의 한쪽이나 얼굴에 마비가 왔다가 풀림 ▲감각이 둔해지는 감각 이상 ▲갑자기 남의 말을 알아듣거나 말을 하기 어려운 언어 장애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눈에 커튼을 친 것처럼 한쪽 시야가 어두워지는 시력 장애 ▲분명한 원인 없이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 ▲서 있거나 걸을 수가 없는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몸이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 중심을 잡을 수 없는 평형감각 이상 등이다.
뇌세포는 짧은 시간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도 손상을 입고 한 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다. 뇌출혈이 의심될 경우 최대한 빨리 전문병원에서 치료해야 하며 늦어도 3시간 내에 응급치료를 받아야 후유증과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러므로 뇌졸중 증상이 의심될 땐 바로 119에 신고해 치료가 가능한 전문병원으로 신속하게 이동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주변에 뇌졸중 환자 발견 시 119에 신고하고 119상황실의 응급처치 지도를 받아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환자를 도와줘야 한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후유증으로 고통을 느끼는 환자와 가족을 볼 때가 종종 있다.
평소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에 관심을 갖고 뇌졸중 증상이 의심될 땐 가볍게 지나치지 말고 신속하게 119로 도움을 요청해 전문병원에서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경남 산청소방서 구본근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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