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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불 나면 대피가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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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소방서 대응총괄과장 김남기 | 기사입력 2022/11/28 [14:00]

[119기고] 불 나면 대피가 먼저입니다

강원 고성소방서 대응총괄과장 김남기 | 입력 : 2022/11/28 [14:00]

▲ 강원 고성소방서 대응총괄과장 김남기

바람이 강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겨울철인 요즘, 전국 소방서에서는 화재 예방을 위한 대책을 세워 언제 발생할지 모를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

 

겨울철 증가하는 화재에 군민 모두 화재에 경각심을 갖고 각자가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 또한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건물 내 불이 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보면 “소화기나 소화전으로 초기진화해요” 혹은 “119에 신고해요”라고 답하는 분이 대다수다. 둘 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대피’다.

 

작은 불이거나 주변으로 화재가 번질 위험이 적다고 판단되면 소화기ㆍ소화전으로 초기진화를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지체 없이 대피하면서 “불이야”라고 크게 외치고 발신기 버튼을 눌러 건물 내 다른 이들에게 화재를 알려 대피가 완료된 후 119에 신고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대피요령엔 어떤 게 있을까? 우선 대피는 건물 밖이나 옥상으로 한다. 화재 발생 시 생기는 연기는 유독성 물질일 뿐 아니라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주고 불과 열기로 사망하는 사례보다 연기 흡입에 의해 사망하는 사례가 더 많다. 

 

따라서 자세를 낮춰 시야를 확보하고 연기흡입을 막기 위해 젖은 수건과 옷깃으로 코와 입을 가려 벽을 짚으며 한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동은 유도등을 따라 대피하며 지나온 문은 반드시 닫아준다. 문을 열어둘 경우 산소 유입이 증가해 화재의 연소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또 엘리베이터 사용은 금지해야 한다. 화재 발생 시 전기가 차단돼 엘리베이터도 멈추기 때문이다.

 

만약 건물 내에 남게 되면 큰 창문으로 가 본인이 있는 걸 알린 다음 연기의 유입을 막기 위해 젖은 수건이나 옷 등으로 문틈을 막아준다. 가능하다면 완강기를 사용해 지상으로 내려간다. 

 

완강기 외 다른 피난기구로는 하향식 피난기구와 경량형 칸막이가 있다. 하향식 피난사다리로 아래층으로 내려가거나 경량형 칸막이를 부숴 옆 세대로 피신할 수도 있다.

 

이 같은 화재 대피요령을 습득해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자신을 스스로 지키고 화재진압은 소방대원의 몫으로 남겨주길 바란다.

 

강원 고성소방서 대응총괄과장 김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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