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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철강 부문 인적 분할… “미래 성장동력 발굴”

열연ㆍ냉연 법인 각각 신설, 동국홀딩스 지주사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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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2/12/16 [10:00]

동국제강, 철강 부문 인적 분할… “미래 성장동력 발굴”

열연ㆍ냉연 법인 각각 신설, 동국홀딩스 지주사 전환 추진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2/12/16 [10:00]

▲ 인적분할 전후 사업구조  © 동국제강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동국제강이 철강 부문을 열연과 냉연 사업으로 인적 분할한다. 

 

동국제강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과 임시 주주총회 소집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번 인적 분할로 존속법인 동국홀딩스(가칭)와 철강 사업을 열ㆍ냉연으로 전문화한 신설법인 동국제강(가칭), 동국씨엠(가칭)으로 분리한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 16.7%, 동국제강 52.0%, 동국씨엠 31.3%다.

 

이사회 결의일 기준 존속회사 동국홀딩스는 자산 5997억원(부채비율 18.8%)의 회사가 된다. 신설 동국제강은 자산 3조4968억원(부채비율 119.0%), 동국씨엠은 1조7677억원(부채비율 83.7%)의 자산 규모로 분할된다.

 

존속법인 동국홀딩스는 그룹의 전략적 컨트롤타워로 장기적 관점의 성장동력 발굴과 전략적 투자에 역량을 집중한다. 전략ㆍ재무ㆍ인사 등 조직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높여 주주가치 향상을 추구한다. 분할 완료 이후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신설법인 동국제강은 전기로 제강 사업과 봉강(철근)ㆍ형강ㆍ후판 등 열연 분야 철강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인천ㆍ포항ㆍ당진ㆍ신평 공장 등이 해당된다. 철스크랩 재활용 전기로 제강 사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

 

신설법인 동국씨엠은 냉간 압연에서 시작해 아연도금ㆍ컬러강판 등의 냉연 철강 사업을 영위한다. 세계 최대 컬러강판 생산기지인 부산공장과 충남 도성의 빌딩솔루션센터 등이 해당된다.

 

특히 2030년까지 컬러강판 사업 매출 2조, 글로벌 100t 체제를 구축한다는 ‘컬러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세계 최고 경쟁력의 컬러강판 기업을 지향한다.

 

동국제강그룹은 재무 건전성 악화로 2014년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고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 등 철강 사업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2016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하고 최근까지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썼다.

 

동국제강 이사회는 기업의 체력이 충분히 회복된 만큼 재무구조개선약정 이전의 열연과 냉연 사업 부문으로 인적 분할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적 분할에 따라 주주의 분할 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그대로 승계된다. 동국제강은 내년 5월 17일 인적 분할 승인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주총을 통과할 경우 분할 기일은 2023년 6월 1일이다.

 

동국제강은 이번 인적 분할로 컨트롤타워와 철강 사업의 전문성이 강화됨에 따라 저평가된 철강 사업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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