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현희 기자] = 영종소방서(서장 김희곤)는 퀴즈와 그림그리기로 알아보는 우리 집 소방시설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주택 화재 발생률은 전체 화재의 약 18%인 반면 화재 사망자는 절반가량인 47%가 주택에서 나왔다.
지난달 18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남성 A 씨가 숨지는 등 기존 주택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 감지기, 소화기 등) 설치가 시급하다는 게 소방서 설명이다.
이에 소방서는 단순한 홍보에 그치지 않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필요성을 직접 찾아보고 알아보는 가족 단위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 단위의 프로그램은 가정의 달을 맞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촉진하고 어린이 스스로 안전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주요 프로그램에는 영종 관내 9개 초등학교 6749명의 학생ㆍ학부보 대상으로 ‘QR코드로 접속해 문제풀기’와 ‘우리 집 소방시설 그림 그리기’가 있다.
QR코드로 접속해 문제풀기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무엇인지 알고 사용할 수 있다’는 목표를 갖고 퀴즈를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한 관심과 안전의식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 관련 교육 효과를 위해 배부된 안내문을 읽으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모든 문제의 정답은 맞힌 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상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우리 집 소방시설 그림 그리기’는 영종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화재 발생 시 어떻게 행동할 지 생각해보고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친숙한 주택용 소방시설 이미지 제공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집에 설치된 소방시설을 찾아보고 그리는 방식이다.
소방서 관내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우리 집 소방시설 그림 그리기’를 실제 수업 활동에 활용 중이라고 소방서는 전했다.
소방서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그림을 직접 수거하거나 메일 등으로 제출받고 심의회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해 표창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김희곤 서장은 “기존 일방적인 정책 홍보가 아닌 흥미로운 참여 자료를 통해 가족 단위로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소방안전문화에 동참하고 시민 스스로 안전을 관리하는 시스템 조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현희 기자 ha50154a@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