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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고가사다리차 사고 “안전장치 작동 안했다”

와이어 문제시 작동되는 안전장치, 정밀점검 때 이상판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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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13/06/04 [20:49]

성남 고가사다리차 사고 “안전장치 작동 안했다”

와이어 문제시 작동되는 안전장치, 정밀점검 때 이상판정 받아

신희섭 기자 | 입력 : 2013/06/04 [20:49]
경기도 성남에서 발생한 고가사다리차 추락 사고와 관련해 고가사다리차의 와이어 이상 시 작동됐어야만 하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일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인근에서 발생한 성남 재개발홍보관 화재가 인접 주상복합건물로 번지면서 이 불을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해 진압하던 소방관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부상을 입은 성남소방서 노명규 소방관은 10층 높이에서 고가사다리차 바스켓에 몸을 의지한 채 화재진압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사다리차의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바스켓과 함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노 소방관은 장기가 일부 파열되고 왼쪽 무릎과 요추, 갈비뼈 등이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놓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차량을 운용하고 있는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불과 3개월여 전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정밀점검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와이어 부분에 이상이 없다는 점검 결과를 받았기 때문에 성남소방서 측도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정밀점검을 진행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당 차량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점검 과정상 문제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소방산업기술원의 검수센터 관계자는 “점검 당시 와이어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었다”며 “대신 와이어가 끊어질 경우를 대비해 부가적으로 장착하는 안전장치의 이상 증상을 발견해 성남소방 측에 이를 수리해야 한다는 검사 결과서를 내보냈다”고 밝혔다.

고가사다리차는 엘리베이터와 같이 와이어가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 바스켓이 2~3m 정도 내려오다 브레이크가 걸리는 형태의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는데 사고차량 역시 이와 같은 안전장치가 있었다는 것이다.

성남소방서 관계자는 “사고차량의 정밀점검을 완료한 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이 같은 결과보고서를 받았던 것은 맞다”며 “안전장치의 이상여부를 알게 돼 수리업체를 통해 수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성남소방서 측은 안전장치의 수리업체 및 수리내역 등의 자료는 쉽게 제공하지 않고 있다. 수리자체를 맡기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역시 안전장치 이상 등의 내용이 담긴 점검결과 자료에 대해서는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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