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기온의 상승과 코로나19 방역수칙의 완화로 더위를 피해 강이나 계곡,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증가와 이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8~’22년) 수난사고 구조 건수는 총 5만2045건으로 매년 여름철(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 중 물놀이 구조 건수는 2816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여름철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안전수칙을 알아보자.
첫째, 물놀이 전 충분한 준비운동은 필수다.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바로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신체에 부담이 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둘째, 구명조끼, 튜브와 같은 안전장비를 착용한다. 자신의 수영 실력을 믿다가 종종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셋째, 음주 후 물놀이를 하지 않는다. 몸에 흡수된 알코올은 운동능력과 평형감각을 떨어지게 하고 반사 신경도 둔감하게 할 뿐 아니라 자칫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넷째, 장시간 물놀이 후에는 몸을 따듯하게 해 저체온증을 예방한다. 장시간의 물놀이는 우리 몸의 체온을 뺏어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따듯한 차나 물을 섭취하며 젖은 옷을 벗고 마른 옷을 걸치는 등 체온을 보호한다.
또 누군가 물에 빠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무작정 들어가 그 사람을 구하려는 행동 등은 자제한다. 성급한 행동은 자신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주변의 구명조끼ㆍ튜브ㆍ빈 페트병 등 물에 뜨는 물체를 던져 주거나 장대, 밧줄 등을 활용해 구조할 수 있다.
사고란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렇기에 우린 유비무환의 마음으로 안전수칙을 바로 알고 사고 발생 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 더욱 즐겁고 안전한 여름날을 보낼 수 있을 거다.
인제소방서 대응총괄과 소방사 최경진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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