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최누리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31시간여 만에 초진됐다.
광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50분을 기해 화재 초기 진화를 완료됐다. 전날 오전 7시 11분께 불이 난 지 약 31시간 40분 만이다.
김관호 광산소방서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진화율이 90~95%에 도달했다”며 “이에 따라 오후 2시 50분을 기점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을 해제하고 소방 대응 1단계로 하향시켰다”고 말했다.
이 불로 대피 중이던 직원 1명이 3층 높이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 2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화재는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생고무를 예열하는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내부엔 생고무 20t 등 가연성 물질이 다량 보관돼 있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17일 오전 7시 28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다가 오전 7시 59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오전 10시께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한 뒤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이날 오후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현재 소방은 내부에 남은 잔불을 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불이 모두 잡히면 완진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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