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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일반 방화문과 자동폐쇄 방화문의 차이,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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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소방서 논현119안전센터 소방교 이관우 | 기사입력 2025/05/26 [14:00]

[119기고] 일반 방화문과 자동폐쇄 방화문의 차이, 알고 계셨나요?

공단소방서 논현119안전센터 소방교 이관우 | 입력 : 2025/05/26 [14:00]

▲ 공단소방서 논현119안전센터 소방교 이관우

건물 내 복도를 지나가다 보면 어떤 방화문은 항상 닫혀 있고 어떤 문은 열려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차이로 보일 수 있지만 화재 시에는 인명ㆍ재산 보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방화문은 불과 연기의 확산을 막는 중요한 설비로 설치된 유형에 따라 평소 상태와 작동 방식이 다르다. 이번 기고에서는 일반 방화문과 자동폐쇄 방화문의 차이, 그리고 화재 시 우리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방화문에 대한 기본 개념의 이해가 필요하다.

 

방화문은 일정 시간 동안 화염을 견딜 수 있는 내화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계단실 출입구, 복도, 기계실, 전기실 등에 설치된다. 화재 상황에서 연기와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해 대피 시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방화문은 항상 닫혀 있어야 본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닫힌 상태에서만 유독가스와 고온의 열기를 차단해 안전한 대피를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동폐쇄 방화문은 무엇일까? 이름 그대로 평소에는 열려 있다가 화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닫히는 방화문이다. 도어클로저와 감지기, 자동폐쇄장치가 함께 설치돼 있어 화재를 감지하면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구조다.

 

이 시스템은 병원, 학교, 쇼핑몰 등 다중이 이용하는 장소에 주로 설치된다. 평소에는 개방 상태로 유지돼 이동을 편리하게 하지만 위급 상황 시에는 신속히 닫혀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일반 방화문은 평소에 항상 닫혀 있어야 하며 사용자가 수동으로 여닫는다. 비교적 통행량이 적은 공간에 설치되며 구조가 단순하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자동폐쇄 방화문은 평소 열려 있다가 화재가 발생하면 감지기에 의해 자동으로 닫히는 장치다. 앞서 언급했듯 다중이용시설에 주로 설치되며 문이 열려 있어야 하는 특수한 환경에서 사용된다. 감지장치가 함께 설치돼야 하며 항상 장애물이 없는 상태로 유지ㆍ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방화문 모두 올바른 관리가 필요하다.

 

닫힌 방화문은 유독가스와 열기의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하므로 항상 닫아야 한다. 무심코 문을 열어두면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돼 대피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자동폐쇄 방화문의 경우 기계적 고장이나 감지기 미작동으로 닫히지 않을 수가 있는데 이럴 때는 반드시 직접 닫아야 한다.

 

또 문고리나 문고정쇠, 고무패드 등으로 문을 고정해 놓으면 자동폐쇄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같은 행동은 하지 않는다.

 

방화문 앞 물건 적치도 금지다. 물건이 문 앞에 있으면 문이 닫히는 것을 방해해 방화기능이 상실될 수 있으므로 출입문 주변은 항상 비워 두는 게 바람직하다.

 

방화문은 단순한 ‘문’이 아닌 화재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생명의 문’이다. 건물 이용자 모두가 방화문에 대해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만 화재 상황에서 그 기능을 100% 발휘할 수 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방화문. 이제는 그 중요성과 역할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모두가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을 함께 이어가길 바란다.

 

공단소방서 논현119안전센터 소방교 이관우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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