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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기계 사용 중 끼임(협착) 사고 예방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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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이동건 | 기사입력 2025/06/10 [15:00]

[119기고] 기계 사용 중 끼임(협착) 사고 예방 대책

공단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이동건 | 입력 : 2025/06/10 [15:00]

▲ 공단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이동건

끼임(협착) 사고란 체인이나 벨트 등의 동력 전달 장치, 자동화 설비의 롤러 등 구동 부위에 신체 일부가 끼어 발생하는 사고를 말한다.

 

특히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끼임 사고는 대부분 중상 이상의 피해로 이어지며 산업재해 사망자 중 약 10%가 끼임 사고로 인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구조대에서 근무하며 경험한 기계 끼임 사고 사례를 복기하면 롤러나 금형 기계에 신체 일부가 끼이거나, 착용한 옷이나 장갑이 말려 들어가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 기계에 이물질이 끼었을 때 바쁜 업무 속에서 신속히 처리하려는 이유로 기계를 정지하지 않은 채 이물질을 제거하려다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이물질이 빠지면서 롤러나 컨베이어 벨트 등이 갑자기 다시 작동해 신체가 끼이는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가동 중인 기계 주변을 지나던 중 레일을 따라 자동으로 이동하던 기계 사이에 신체가 끼이거나, 작업자 간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계가 작동하면서 신체가 끼이는 사고도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끼임 사고는 대부분 바쁜 작업 현장에서 빠른 업무 처리를 우선시하다가 안전수칙을 소홀히 한 결과로 발생한 경우가 많다.

 

끼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작업 중 근무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함께 안전관리자의 감독 아래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 기계에 이물질이 끼었다면 반드시 기계 작동을 완전히 멈춘 후 제거해야 한다. 롤러나 컨베이어 등 회전하는 기계 주변에서 작업하거나 통과할 때는 장갑, 작업복, 머리카락 등이 말려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작업 시작 전에는 비상 시 즉시 기계를 정지할 수 있도록 정지 버튼의 위치를 숙지하고 기계를 멈출 수 있는 작업자를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

 

작업 시작 전 사고 방지를 위한 체크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안전장치는 부착되어 있는가?

 

2. 비상 정지 버튼이 부착되어 있고 잘 작동하는가?

 

3. 기계에 체결된 볼트ㆍ너트 등 체결 상태가 정상인가?

 

4. 조작패널의 스위치부 명칭은 작업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표시돼 있고 조작하는 작업자가 배치됐는가?

 

5. 전원 케이블 절연상태는 양호한가?

 

이외에도 각 기계의 사용 방법과 특성에 맞는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작업해야 하며 관리감독자는 작업자에게 기계의 구조와 안전장치 사용법, 표준 작업 절차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끼임 사고 상황에서는 기계를 해체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게 되므로 기계 구조를 설명할 수 있는 관리자를 확보하거나 기계 제작업체의 연락처를 미리 파악해 구조대원에게 전달한다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기계 작업장에서는 끼임 사고가 순간적으로 중대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작업자들이 항상 경각심을 갖고 작업에 임해야 한다.

 

공단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이동건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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