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신희섭 기자] = 소방장비로 한정돼 있던 공공조달 컨설팅 사업이 소방용품까지 확대된다.

소방청은 16일 국내 소방산업체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 온 ‘공공조달 컨설팅 사업’의 범위를 소방장비에서 소방용품까지 넓히고 이달 29일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공공조달 컨설팅’은 기술력은 갖추고 있으나 복잡한 절차와 높은 진입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뒤 다수공급자계약(MAS) 15건과 벤처 나라 4건을 성사시키며 소방산업체들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소방용품 제조사까지 확대했다. 이는 소방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넓히고 지난달 출범한 민관 합동 ‘수출협의체’에서 요구한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반영한 전략적 조치라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선정된 업체는 입찰자격 등록과 규격서ㆍ가격 협상 준비, 계약 체결ㆍ이행 등 공공조달 전 과정을 전담 컨설턴트로부터 무상을 지원받게 된다. 또 ▲우수조달 물품 ▲혁신제품 ▲해외조달시장 진출(G-PASS), ▲벤처 나라 등 다양한 제도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제공된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방산업체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고품질 장비와 용품을 안정적으로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공조달 컨설팅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소방청 누리집(www.nf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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