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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명절 선물로 전하는 안전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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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9/17 [15:00]

[119기고] 명절 선물로 전하는 안전의 마음

정재우 기자 | 입력 : 2025/09/17 [15:00]

▲ 부평소방서 삼산119안전센터 소방위 김대일

한 해 중 가족이 모이고 정(情)이 오가는 명절이 다가오면 우리는 선물을 고민한다. 맛있는 음식, 풍성한 과일, 따뜻한 옷가지 등 물질적 선물은 마음을 전하는 대표적인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 명절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줄 ‘안전’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한다. 필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명절 선물로 강력히 추천한다.

 

우리나라에서 주택 화재는 전체 화재 건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사망자 비율도 높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주택 화재는 연평균 7456건으로 전체 화재의 약 18.4%며 화재 사망자의 약 45.9%가 주택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우리 가정의 안전이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작은 노력으로도 이 같은 피해는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다.

 

주택용 소방시설, 즉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소화기는 화재가 확산되기 전 초기 진압을 가능하게 한다. 감지기는 연기나 불꽃을 조기에 인식해 경보를 울려 대피 시간을 확보해 준다. 특히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부엌, 취침 공간, 주방 인접 구역 등에는 감지기의 설치가 인명을 보호하는 데 결정적이다.

 

사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개인적인 배려를 넘어 법적인 의무이기도 하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르면 아파트ㆍ기숙사를 제외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춰야 한다. 이처럼 법제도와 통계가 말해주듯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다.

 

명절이 다가오기 전 다음을 제안한다. 선물 리스트에 소화기 1대, 단독경보형감지기 세트 등을 넣고 이를 전하는 것이다. 명절은 감사와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다. 따뜻한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 일이지만 ‘안전’이라는 마음을 담을 수 있다면 그 가치는 더 깊어진다.

 

이번 명절에는 물건보다 더 값진 선물,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소중한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 한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

 

부평소방서 삼산119안전센터 소방위 김대일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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