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검정공사 및 제조업체 대표자 윤리경영 다짐검정기술기준 강화와 철저한 사후관리로 품질향상 유도해야
규제 완화로 인한 업체난립 등으로 업체들 대부분 기술개발과 고품질 생산으로 경쟁력을 키우기 보다 원가절감에만 급급해 품질이 낮은 소방제품을 양산하고 있어 한국소방검정공사가 앞장서 제조업체와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 한국소방검정공사(사장 남상호)는 지난 4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제조업체 및 기술심의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제품 제조업체 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경영혁신과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청운소방 불량소화기 사건 이후 공사와 제조업체 대표자들이 함께 하는 자리로 마련되어 소방산업 전체에 이와 같은 일들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자정을 촉구하고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남 사장은 또, “청운소방(주) 불량소화기의 제조 판매는 공공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으로 뼈아픈 반성과 산교훈으로 삼아 위법 부당한 것은 추상같이 엄벌하고, 고객서비스는 최상으로 제공하여 가족처럼 지원하고 지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남상호 사장 취임이후 경영혁신 및 고객지원센터 설립 등 소방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과거의 모습에서 탈피해 새롭게 탈바꿈해가는 과도기 가운데 청운소방의 불량소화기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면서 공사 30년만의 최대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남상호 사장은 “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기어코 소방산업을 세계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하면서 “우리 공사 창사30주년을 맞이하는 문턱에서 재도약을 위한 하나의 큰 경종이라고 여겨 옷깃을 여미고 겸허히 반성하는 자세로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건상 팀장은 “그동안 공사가 경영혁신과 윤리경영을 위해 it 기반의 검정 인프라를 확대하여 대국민 규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민원업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여 업무처리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제조업체를 위한 다양한 기술자료 제공 등을 통해 품질향상과 기술지원 체계를 확립해 실질적인 제조업체 지원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사는 고객의 시간을 갖고 제조업체 대표자들과 남상호 사장이 직접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며 업체들의 불편사항과 개선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건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업체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고객과의 윤리경영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국소방검정공사를 대표하여 남상호 사장이 업체를 대표해 우성전자 송상용 대표이사가 고객과의 윤리경영 서명식을 갖고 소방제품생산분야 윤리경영헌장을 고객지원팀 허경 팀장이 낭독했다. 헌장문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산업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부정ㆍ부패를 일소하여 국민생활의 안전과 편익을 증진시키고 아직까지 남아있는 잘못된 관행을 타파함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윤리경영을 실천할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한국소방검정공사는 이번 제조업체 대표자 간담회를 위시하여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용인 파인리조트에서 제조업체 실무자 워크샵을 열고 공사와 제조업체간의 상호협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객의 소리]
이에 대해 기술지원팀 백창선 팀장은 “수입품인 경우 글로벌 기준인 ul이나 fm 기준에 동일할 때 시험항목이 줄어들 수 있으나 가스 분야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에이스 전자 박상복 부장은 “iec 규정에 의해 전자파시험의 항목이 추가되었는데 공사에서 전자파 시험을 외부기관에 위탁하지 않고 공사 내에서 자체적으로 전자파시험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왔다.
공사는 소방제품들의 시험을 위해 각종 시험장비들을 도입하고 있지만 예산을 상위기관에서 승인을 받아 구매를 하고 있고 시험장비 도입 후 장비 운영에 따른 채산성 문제 등으로 시험장비 도입에 난항이 따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도입한 진동시험기도 설치할만한 부지확보가 원만하지 않아 업체들의 구미를 맞춰주기에는 한계가 있다.
과거 업체가 해당생산 품목에 대한 기계ㆍ기구 시험설비를 갖춰야 했지만 현재는 외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 것을 악용하여 자체 시험도 거치지 않고 제품을 출하하는 등 제도상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품질향상은 기대할 수가 없다. 또한, 한국소방검정공사 역시 생산 제품의 전량검사가 아닌 샘플링 발췌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청운소방과 같이 이를 악용한 사례가 대표적인 사례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치중하기 보다는 원가절감에 치우친 왜곡된 시장경제가 소방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와 함께, “공사내에 소방제조업과 관련된 각 분과 운영위원회를 설치하여 제조업체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해줄 것과 규격미달인 제품에 대한 신고처를 공사 고객지원센터내에 마련하여 자체정화되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남상호 사장은 “국내 소방제품들도 해외에서 손색이 없을 만큼 검정기술기준을 강화하는 등 품질향상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면서 “조합운영은 현재 한국소방협동기구조합이 있기 때문에 건의사항으로 수용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규격미달의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에 대해서 공사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어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남상호 사장은 “법은 사회형상을 앞서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우수한 신제품 개발에도 불구하고 법이 뒷받침 못해주는 한계가 있어 유수한 선진 국가들의 제도나 운영을 면밀히 검토하여 업체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 사장은 “지금 검사원 한 명씩 검사를 나가고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조직의 인원을 늘리면 업무 역시 동일하게 늘어나는 습성이 있다”고 전하면서 “작년에는 10명을 증원하였고 올해에는 18명을 증원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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