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비관하며 불만을 품은 30대 남자가 고시원에 불을 지르고 빠져나오는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6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경 강남구 논현동에 소재한 5층짜리 건물에 들어있는 고시원 4층과 5층에 걸쳐 있는 고시원 3층 방에서 용의자 31살 정씨가 라이터 기름으로 책상에 불을 지르고 입구에서 빠져나오는 사람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흉기에 찔려 그 자리에서 3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피해자들은 순천향 병원과 강남성모병원, 흑석동 중대 병원으로 각각 이송되어 3명이 수술을 받다가 사망했으며 나머지 6명도 치료를 받고 있어 앞으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정씨를 검거해 현재 조사 중으로 정씨가 “세상 살기 싫다”는 이유로 방화를 저질렀으며, 중간 수사결과 정씨가 지난 2003년부터 특정한 직업 없이 고시원에 거주하면서 금전적인 압박을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영도 기자 inheart@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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