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정소화설비 약제 검사량 3만5,289병- 전년 대비 1,480병 증가… 사상 첫 HFC-125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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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 보급된 설비용 청정소화약제량이 전년과 대비해 또 늘었다. 전년도까지 가장 많은 유통량을 보이던 HFC-23은 사상 처음으로 HFC-125보다 적은 양이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보급된 설비용 소화약제는 약 총 3만5,289병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3만3,809병 대비 1,480병, 2014년 3만1,968 대비 3,321병이 늘어난 수치로 약제 유통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 소화약제별 유통현황을 살펴보면 할로겐화합물은 HFC-125 소화약제가 1만2,810병(50kg 기준 640톤)으로 제품검사 수량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 HFC-23 소화약제가 1만1,951병(50kg 기준 597톤), HFC-227ea가 2,866병(90kg 기준 257톤), HCFC Blend A가 811병(50kg 기준 40톤), 할론1301 624병(50kg 기준 31톤), FK-5-1-12 541병(50kg 기준 27톤) 등의 순이다. 불활성가스 약제는 IG-100 3,787병, IG-541 1,899병이 제품검사를 받았다.
청정소화설비 설계프로그램에 대한 제품검사량은 HFC-125가 911건(2,322개 구역), HFC-23이 814건(1,929개 구역), HFC-227ea 283건(664개 구역), IG-100 117건(370개 구역), IG-541이 68건(168개 구역)이 검사를 거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를 기점으로 그동안 청정소화약제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였던 HFC-23 보다 HFC-125 더 많이 유통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청정소화설비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소공간자동소화장치는 총 2만4,565개가 유통된 것으로 집계됐다. 소화약제별 수량을 살펴보면 HFC-125가 1만2,877개, HFC-227ea가 5,907개, 분말 2,730개, FK-5-1-12가 2,116개, HFC-23이 935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674개가 늘어난 수치다.
소화기의 약제별 검사 현황에서는 HCFC-123이 9만6,694개로 가장 많은 양이 유통됐고 HFC-236fa가 5,709개, 할론1301 2,615개, 할론1211 2,480개, blend B 2,450개가 검사를 받는 등 총 10만9,948개가 유통됐다.
한편 소방산업기술원을 통해 집계되는 가스소화약제 관련 통계는 매해 <FPN/소방방재신문>의 요청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약제량의 경우 다수를 차지하는 검사 제품의 용량을 기준으로 산정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약제 유통량을 kg 단위의 톤(t)량 중심으로 집계했으나 올해부터는 할로겐화합물과 불활성가스를 분리해 약제별 검사 병 수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