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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대구 소방헬기 임무 제한 없어진다”

탑승 인원 12명, 4시간 20분 연속 비행… 응급의료장비 등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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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0/02/03 [12:40]

[FOCUS]“대구 소방헬기 임무 제한 없어진다”

탑승 인원 12명, 4시간 20분 연속 비행… 응급의료장비 등 탑재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0/02/03 [12:40]


화재와 구조, 구급 등 어떤 상황에서도 소방항공 임무가 가능한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가 대구시에 도입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는 지난해 12월 20일 제11전투비행단 내 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소방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헬기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소방헬기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가 제조한 AW169 기종으로 최대 1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최대시속 297㎞, 항속거리 803㎞이며 최대 4시간 20분까지 연속 비행이 가능해 대구 전역에서 긴급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기존 소방헬기 대구1호기(AS-350B2)는 소형, 단발 엔진으로 임무 수행에 제한이 있었다. 반면 이번 소방헬기는 중형, 쌍발엔진(총 2천 마력)으로 구조ㆍ구급ㆍ화재 진압 등에서 효율성과 안전성이 강화됐다는 게 대구소방의 설명이다.


또 휴대용 인공호흡기와 심장충격기, 심전도감지장치 등 각종 응급의료장비(EMS)가 적용됐고 기존 소방헬기에 설치되지 않았던 헬리콥터의 부양 장치와 공중ㆍ지상 충돌 방지 장치, 지상 접근 경보장치, 기상레이더 등을 갖췄다. 담수능력은 1천ℓ로 기존 헬기보다 250ℓ 넘는 용량을 적재할 수 있다.


대구소방 관계자는 “환자이송 중 응급처치가 가능해 응급환자의 소생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해상 비행과 계기 비행 등의 임무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신규 헬기 도입을 추진해 온 대구시는 지난 10월 헬기를 인수해 신규 등록과 안전성 검사를 완료했다.


2019년 조종사ㆍ정비사 대상 제작사 현지 교육을 마치고 12월 말까지 비행훈련과 구조 현장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2020년 1월 1일부터 운항에 돌입했다. 신규 헬기 도입에는 시 예산과 소방안전교부세 등 160억원이 투입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규 헬기 도입으로 대구 시민의 항공안전 인프라가 더욱 확충됐다”며 “증가하는 소방항공 수요에 대한 맞춤형 임무 수행과 시민의 항공안전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해 첫 임무, 70대 여성 무사히 병원 이송

 

1월 1일 오후 4시 39분께 대구119종합상황실에는 “나무 베기 작업을 하던 70대 여성이 쓰러진 나무로 인해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구119종합상황실은 오후 4시 57분 소방항공대에 소방헬기 투입을 지시했다. 19분 뒤인 오후 5시 16분 대구소방 항공대원 6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출동했다.


2개 구급대가 먼저 사고 현장인 달성군 인근 밭에 도착했다. 환자는 두개골과 왼쪽 다리 등에 골절을 입은 상태였다. 응급처치를 마친 구급대는 환자 인계를 위해 한 공장 주차장으로 향했다. 오후 5시 36분 환자를 인계받은 소방헬기는 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응급처치하고 경북대병원까지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대구소방 항공대 관계자는 “새로 도입된 소방헬기는 기존 헬기보다 안정적 운항이 가능하고 공간도 2~3명이 누울 정도로 넓어 응급처치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0년 2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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