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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전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이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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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6/04/10 [09:46]

[소방합격 수기] 전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이주미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6/04/10 [09:46]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 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3년 구급 경채로 전남소방에 합격해 현재 진도소방서 예방안전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주미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전남 진도소방서 예방안전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주미 소방사

“기회는 딱 한 번뿐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하시길”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전남 진도소방서 예방안전과에서 교육 담당을 맡고 있는 소방사 이주미입니다. 2024년 1월에 임용됐고 첫 근무지인 임회119안전센터에서 1년 6개월 정도 현장 구급대원을 하다가 지난해 7월부터 내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병원 내과 병동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보니 다이내믹(dynamic)한 현장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임상에 계속 있겠구나’ 싶었는데 어느 순간 병원 안에서만 바쁘게 일하는 게 답답하다고 느꼈습니다. 성격상 호기심이 많고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데 병동으로 올라오는 환자들은 어느 정도 응급처치가 된 상태로 옵니다. 물론 병동 내에서도 예기치 못한 긴박한 순간이 많지만 구급현장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특히 간호사를 하다가 소방공무원이 된 선배님들의 만족도가 높은 걸 보며 이직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3년 6개월간의 임상 근무를 마친 후 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총 6개월 정도 공부한 것 같습니다.

 

4.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 주세요.

영어ㆍ한국사는 병원 근무를 하면서 자격 요건을 채웠고 퇴직 후엔 ‘소방학개론’과 ‘응급처치학개론’만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스터디 카페 회원권을 끊고 오전 9시에 착석해 최소 자정까지는 있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잠을 자거나 밥을 먹는 등 집중하지 못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절대 중간에 집에 가지는 않았습니다.

 

과목별로 생각해 보면 시험 개편 이전에도 ‘소방학개론’은 원래 있던 과목이라 걱정이 없었지만 ‘응급처치학개론’은 첫 시험이다 보니 걱정도 많이 되고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이 컸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와 카페의 힘을 많이 빌렸습니다.

 

특히 온라인 카페에서 부산소방 합격을 목표로 준비하는 수험생을 알게 됐고 공부와 관련된 많은 정보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다가 서로 공부 인증 내기를 하게 됐습니다. 스터디 카페 도착 시간을 사진으로 인증하고 오전 9시를 넘겨 도착하면 상대에게 커피를 한 잔씩 사주는 내기였습니다. 정말 귀찮을 때도 많았지만 수험생에게 돈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기를 하다 보니 꾸준히 가서 공부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큰 도움이 됐습니다.

 

5.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처음 체력학원에 가서 점수를 측정했을 때 30점대가 나와 충격을 받았습니다. 평소 체력엔 자신이 있는 편이었지만 시험 종목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학원은 11월부터 1월까지 주 3회 정도 다녔습니다. 학원에서 알려주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히 연습하다 보니 최종적으로는 57점을 받았습니다. 체력시험은 결국 기초 체력이 중요한 만큼 평소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불확실한 미래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합격의 순간을 상상하곤 했습니다. 합격하면 무엇을 할지, 부모님과 지인들이 얼마나 축하하고 좋아할지를 상상하다 보면 ‘아,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와 같은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7.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면접시험이 개편된 이후 첫 시험이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스피치학원에 다녔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본 적이 많이 없었는데 말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됐습니다. 체력학원을 같이 다녔던 필기 합격자분들과 면접 스터디도 병행했습니다.

 

8.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 것 같은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주위에서 ‘장군감’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 순간 갑자기 ‘장군감’이라는 표현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으로 본다”고 답변했습니다.

 

답변과 함께 속으로 ‘아 큰일 났다. 자기주장이 너무 강한 사람처럼 비치면 어떡하지’와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실수를 한 것 같아 당황한 나머지 그 이후로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수험생 여러분께선 면접 때 말실수했더라도 너무 개의치 말고 자연스럽게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9. 소방공무원 준비 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불안정한 미래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직장을 잘 다니다가 이직을 준비하니 ‘이걸 꼭 이렇게까지 고생하면서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지금 와서 보니 그때 열심히 공부해서 이직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큽니다.

 

10. 소방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사명감과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지만 구급대원으로서는 침착함과 판단력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아파하는데 당황해서 마음이 급해 보이고 불안해하면 환자나 보호자는 더 불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며 속으로는 불안하더라도 티를 내지 않고 빠른 처치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11. 소방공무원 수험 기간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체력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체력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건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리미리 체력도 같이 키워주는 게 좋습니다.

 

12. 소방공무원으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구급현장에서 계속 일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내근에서 학교나 취약계층을 찾아다니면서 심폐소생술 강의와 소방안전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현장 대원만 고집했는데 일을 하다 보니까 교육을 직접 해줄 수 있고 찾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런 내근 생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꼭 현장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 내근 생활도 해보면서 많은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른 지역에 가서는 현장 경험을 많이 쌓으면서 하트세이버도 꼭 받고 싶습니다.

 

13. 이 밖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기회는 딱 한 번뿐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공부한 덕분에 단기간 내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주위에서 보면 삼수, 사수를 했더라도 합격하신 분들은 결국 너무 만족해하고 포기 안 하길 잘했다고 말씀하시니까 최대한 열심히 꾸준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정리ㆍ제보 :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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