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세한 부분까지 가르쳐주던 모습 선해”… 고 석원호 소방장 영결식 눈물 속 거행이재명 지사 “사고 원인 철저히 규명해 같은 일 없도록 하겠다”
8일 오전 경기 안성시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문호 소방청장, 동료 소방대원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영결사에서 “고 석원호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못 한 것에 가슴이 무너진다”며 “유가족분들이 이 깊은 상실감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이번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위법적인 요소로 화재가 커진 것이 아닌지 면밀히 살피고 다시는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동료 소방관 대표로 고인과 같은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송종호 소방장이 조사를 낭독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송종호 소방장은 “처음 발령받은 송탄소방서에서 근무할 때 아무것도 모르던 저에게 세세한 부분까지 가르쳐 주시던 모습이 생생하다”며 “이제 당신의 모습을 보려면 기억을 더듬어야만 하는 이 현실이 너무나 슬퍼 어떤 말이라도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소방장이 “전교 회장 선거에 나간다는 아들이 며칠 뒤 당선되자 밥까지 사주시며 기뻐하셨다”며 울먹이자 유족들도 울음을 터뜨렸다.
이후 헌화ㆍ분화하는 동료 소방대원과 유가족들은 한참 동안 석 소방장의 사진을 바라보기도 했고 남몰래 눈물을 닦기도 했다.
안성소방서 소속 고 석원호 소방장은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불을 끄려다 갑작스레 발생한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
그는 2004년 3월 임용된 이후 송탄소방서와 화성소방서를 거쳐 올 1월부터 안성소방서에서 근무한 15년 차 베테랑 소방관이다. 지난 2008년과 2011년에는 경기도지사 표창과 송탄소방서장 표창을 받는 등 동료 직원들로부터 인정받는 모범 소방관이었다.
석 소방장에게는 1계급(소방위) 특별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고 시신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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