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은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전국 소방서에서는 불조심 현수막 게첨과 포스터 배부, 소방시설 점검ㆍ지도, 소방안전교육, 캠페인 등 화재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ㆍ화재는 1만2002건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1116명(사망 200, 부상 916), 재산피해는 624억4100만원이 나왔다.
이는 전년 대비 화재 발생 건수는 237건, 인명피해는 125명 증가한 수치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인 요인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에 대한 주요 내용은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중, 불장난, 쓰레기 소각 등 순이다.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까’하는 안일한 생각이 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있다. 내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생각한다면 간단한 점검만으로도 예방을 할 수 있다.
우리 집에 화재 위험요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제거하는 생활 습관을 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정 화재 예방 요령에는 ▲주택 내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및 소화기 비치 ▲전열기구 사용 시 안전수칙 지키기 ▲가스 취급 시 안전점검 후 사용하기 등이 있다.
만약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다음과 같은 행동요령으로 인명ㆍ재산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한다. 먼저 주위에 불이 난 사실을 빨리 알리고 건물 밖으로 신속하게 대피한다.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다음 119에 신고하고 주위 사람과 협력해 소화기와 소화전 등으로 초기 소화를 시도한다. 출동한 소방차량 유도와 발화지점 안내도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화재의 근본 원인은 부주의와 안전 불감증이다. 이 사실을 명심하고 언제 어디서나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화재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