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소방방재청 박연수 청장과 정책에 대한 비판 글을 남긴 류충 서장에게 ‘본부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다.
충북소방본부(본부장 전병순)는 13일 ‘화재와의 전쟁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소방정책을 정면 비판한 류충(50) 음성소방서장에게 ‘본부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고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음성소방서의 지휘권 누수를 막고 공정한 조사와 처리를 위해 류 서장을 소방본부로 인사조치하는 것”이라며 “류 서장의 후임으로는 충주소방서장 등을 역임한 남궁 석 소방본부 방호구조과정을 발령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류 서장의 사직서는 조사가 마무리된 후 징계수위가 결정되는 대로 수리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류 서장은 지난 6일 소방방재청 자유토론방에 ‘서민중심의 119생활민원 서비스를 경시하는 소방청장의 대국민 사기극을 비판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소방방재청장과 소방정책을 비판하고 지난 11일 사표를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사모(소방공무원을 사랑하는 모임)와 전국소방발전연합회, 소방발전협의회 등 소방관련 단체가 소방방재청 자유토론방을 통해 공개한 류충 서장의 지지 소방공무원은 4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하나 기자 andante@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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