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1 FIRE TECH KOREA를 빛낸 소방 기술들‘소방방재기술산업전’ 막 내려… 최신 기술 트렌드 한눈에두크, 공기ㆍ비용 낮춘 ‘OSC 공법 소방펌프 패키지’ 선봬 차세대 열선 발열량 제어장치 선보인 육송 화재감지시스템 완벽 무선화 예고 리더스테크 천장 화재감지기 배선 노출 걱정 없는 전기기구 보강대, 대건방재 제어 신호 무선 송수신 시스템,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 방화복 건조는 물론 살균, 탈취를 한 번에, 엠씨테크놀로지 “열교환기로 대기 온도 ↓” 소방용 엔진펌프, 아전펌프 태양광시설 화재 걱정 ‘뚝’ 질식소화기, 제이알엠에스 ‘내 손안에 화재 수신기’ 태블릿 모니터링 장치, 전원테크 “무선 화재시스템 고도화” 해영정밀 중경기술, 매립ㆍ슬라이딩형 비상자동소화장치 FM 이퀄라이저 기능 기본 탑재된 무선통신보조설비, 티앤씨넷 “질소로 스프링클러 배관 부식 잡는다” 안국엔지니어링 전기화재 초기대응 제품 선보인 스펙스테크 “관리 걱정 없는 공기흡입형 감지기” 성화플러스 “나노필름 히터로 동파 기술 바꾼다” 우현시스템 진화이앤씨, 소음 피해 없는 IG-100 가스소화설비 화재 확산 막는 Fire Zero Tray 방화커버, 아이캡코리아 “소방댐퍼 ‘꿈의 영역’ 감시ㆍ제어 실현” 벨리모서울 미리방재, 비화재보 잡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FPN 특별취재팀] =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진행된 ‘2021 소방방재기술산업전(FIRE TECH KOREA)’이 막을 내렸다.
‘선진 소방방재 기술의 고도화’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산업전에는 소방시설에 적용하는 다양한 기술과 제품 등을 제조하는 국내 60여 개 업체에서 120여 개가 넘는 부스가 설치됐다.
특히 올해는 소방용 펌프 제조사들이 행사 전면에 나서며 참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영파워펌프는 엔진펌프와 횡형ㆍ입형펌프 등 자사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고 두크펌프는 OSC 공법에 최적화된 소방펌프 시스템을, 아전펌프는 자사 제품에 적용된 특허 기술을 각각 선보였다.
또 리더스테크와 해영정밀은 무선통신 방식의 자동화재탐지설비 기술을, 밸리모서울은 제연설비의 댐퍼를 실시간 감사, 제어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제이알엠에스는 신재생 에너지 안전 분야에 초점을 둔 기업으로 태양광시설에 적용하는 전용 소화기를 선보였다. 우현시스템은 소방시설의 동파방지 신기술인 나노필름히터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다채롭게 기획된 부대 행사도 이어졌다. 소방방재 기술 특별강연과 창의적 기법을 활용한 소방기술의 미래전략, 한국소방기술사회 법정직무교육이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됐다. 소방안전기술세미나와 제연설비 T.A.B 교육 등도 실시됐다.
전시회 첫날 열린 개막식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과 오영환 의원(경기 의정부갑)이 참석했고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용선 한국소방기술사회장은 개회사에서 “산업전 참관으로 습득한 기술정보는 소방안전에 대한 중요성과 우리 소방인의 역할이 무엇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이정표가 돼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행사가 공동의 가치를 담아내는 매개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PN/소방방재신문>이 이번 전시회를 빛낸 기업과 아이템을 조명했다.
두크, 공기ㆍ비용 낮춘 ‘OSC 공법 소방펌프 패키지’ 선봬
국내 대표 소방펌프 기업인 (주)두크(대표 정상용)는 OSC(Off-Site-Construction) 공법이 적용된 소방 패키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OSC는 탈현장생산시스템이란 뜻으로 현장에서 공사하는 게 아닌 공장에서 생산된 모듈을 조립하는 공법이다. 기존의 현장 생산 체계에서 벗어나 효율성을 극대화한 공법으로 최근 글로벌 건설산업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두크에 따르면 현장 공정 시 근로자의 안전사고 우려가 크고 공사하고 남은 각종 폐기물이 많이 생긴다. 또 기상 악화 등으로 공사 기간이 늘어날 수 있는데 이는 곧 공사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그런데 OSC 공법기반 소방 패키지 시스템은 입형다단펌프인 주펌프와 충압펌프, 예비펌프, 토출 합류관, 시험배관, 전자식 압력스위치 등이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돼 비용을 절감하고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
두크 관계자는 “기존 소방펌프는 각 펌프가 분리돼 있어 개별로 배관 설비를 설치해야 했기 때문에 시공이 오래 걸렸다”며 “이 시스템은 하나의 패키지로 이뤄져 공사 기간이 현저히 단축되고 인건비와 부자재, 폐기물 절감으로 공사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접과 절단 등을 할 필요가 없어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없고 펌프가 모두 입형다단형식으로 설치면적도 기존 펌프 방식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열선 발열량 제어장치 선보인 육송
육송(주)(대표 신경림)는 소방시설 동파 방지를 위해 설치되는 열선의 전력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화재 사고까지 예방할 수 있는 ‘소공간 자동소화장치가 포함된 열선 발열량 제어장치’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스프링클러설비 등 소방시설의 동파방지를 위해 필요한 발열선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평상시 온도측정지점을 ‘배관 주변’이 아닌 ‘배관 표면’으로 변경해 실시간 온도에 따라 전력량을 차등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제어한다.
기존 배관 열선은 배관 주위 기온을 측정해 4℃ 이하에서 최대 발열 전력량을 동일하게 공급하지만 육송의 제어장치는 배관 표면 온도가 설정 온도 미만으로 감지될 때 발열선에 전력공급을 시작한다. 또 배관 온도가 내려갈수록 온도와 비례해 전력 공급시간을 늘려 발열량을 추가한다. 반도체 릴레이를 사용해 발열선에 전원 공급과 차단시간을 최소 1/1000초까지 미세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전력 소비 최소화 기능에 대한 녹색기술인증과 KC인증, 전력량 소모 시험에 따른 데이터를 확보했다. 제어함 내부에 장착된 소화장치는 밀폐공간 내부 화재 시 68℃의 온도가 감지되면 가압된 소화약제(HFC-125)를 분출해 3~5초 내 불을 꺼 준다.
육송 관계자는 “기존 열선 제어장치보다 75% 이상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신기술 제어장치는 공인기관 시험성적서와 공공기관 실증화 과제 등을 통해 성능을 검증했다”며 “LH신기술로 지정돼 하반기 시범 적용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감지시스템 완벽 무선화 예고 리더스테크
국내 최초로 무선 방식 자동화재탐지설비의 형식승인을 획득하면서 주목받은 (주)리더스테크(대표 육근창)는 수신기와 중계기까지도 완전 무선을 실현하는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리더스테크의 무선 방식 자동화재탐지설비는 무선 화재감지기와 유ㆍ무선 중계기, 무선 접속형 R형 수신기로 구성된다. 119신고는 물론 휴대폰 문자메시지, 웹 관제 화면 등의 첨단 기능을 제공한다.
화재가 감지되면 수신기까지 신호가 전송된 뒤 관리자에게 문자메시지로 화재 시각과 위치 정보를 전송한다. PC 기반의 웹 관제 시스템에선 감지기 상태와 장소 등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리더스테크의 무선감지기는 정온식 열감지기, 광전식 연기감지기, 열과 연기를 함께 감지하는 복합감지기를 적용할 수 있다. 무선 신호 전송을 위한 안테나가 감지기 내부로 들어가 있는 게 특징이다.
1대의 중계기에 접속되는 감지기는 최대 24대다. 수신기 1대에는 최대 24개 중계기 구성이 가능하며 모두 576회로의 화재 감지기를 적용할 수 있다. 중계기와 감지기 간 신호 전달은 콘크리트 슬라브의 경우 40m까지, 개활지는 100m까지 가능하다.
리더스테크가 현재 시중에 보급 중인 무선식 자동화재탐지설비의 경우 화재 감지기와 중계기는 무선이지만 수신기와 중계기는 유선으로 연결된다.
이번 전시회에선 기존 유ㆍ무선의 복합 방식이 아닌 수신기와 중계기 간 연결까지 무선으로 구현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현재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형식승인을 진행 중이다.
리더스테크 관계자는 “일부 유선으로 구현되던 기존 방식의 시스템이 올해 하반기에는 완벽한 무선 형태로 거듭나게 된다”며 “유선 방식의 화재감지시스템을 설치하기 어려운 시설에서 활용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장 화재감지기 배선 노출 걱정 없는 전기기구 보강대, 대건방재
소방자재 제조ㆍ유통업체인 대건방재(주)(대표 박득재)의 전기기구 보강대는 천장 상부의 배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자동화재탐지설비 화재안전기준’에는 옥내소화전설비 화재안전기준상 별표 1의 2호 내열배선 공사 방법에 따라 가요전선관에 수납해 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건방재에 따르면 천장에 화재감지기 등 소방시설을 설치한 현장에선 천장 내부의 일부 구간에서 전선이 노출된 상태로 시공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화재감지기에 연결된 배선의 피복이 손상되면 화재감지기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다.
대건방재 관계자는 “이 보강대에 가요전선관을 삽입하기 때문에 배선이 노출되지 않아 배선의 손상 우려가 없다”며 “점검을 위해 소방시설을 탈ㆍ부착해도 흔들림 없이 고정된다”고 강조했다.
간편한 시공도 장점이다. 이 보강대는 커넥터가 필요 없어 누르거나 시계 방향으로 돌려 한 번에 설치할 수 있다. 해제할 때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가요전선관과 결합한 보강대는 천장 틀 M 바 상부에 보강대를 눌러 고정하고 천장에 시공한 뒤 배선을 꺼내 화재감지기를 설치하면 된다.
대건방재 관계자는 “시공의 편리성에 더해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며 “화재감지기는 전등이나 스프링클러헤드, CCTV 카메라 등 천장 면에 설치되는 장치와 배열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제어 신호 무선 송수신 시스템,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주)(대표 홍성국)의 무선원격경보시스템은 원하는 모든 제어 신호를 무선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수신기가 구축된 관리실에 사람이 부재중일 경우 소방시설 이상이나 화재 사실을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이상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건물 화재 발생 시 옥외소화전을 사용하면 송수신장치로부터 무선 신호를 받아 경보가 울리는 원리다. 관리자가 현장에 없어도 위급상황을 알 수 있는 셈이다.
홍성국 대표는 “이 시스템은 소방펌프에 이상이 발생했다든지 건물의 셔터가 작동했다든지 등 단순히 화재만이 아닌 모든 제어신호를 원격으로 받을 수 있다”며 “2포트부터 최대 10포트까지 다 채널 연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대 800m까지 무선으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무선원격경보시스템은 중계기 이용 시 거리 제한이 없다. 또 기존선로 신설로 인한 아스콘 포장이나 배관, 입선 작업 등이 필요 없다.
방화복 건조는 물론 살균, 탈취를 한 번에, 엠씨테크놀로지 각종 전자기기의 컨트롤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엠씨테크놀로지(주)(대표 민춘희)가 이번 전시회에선 방화복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주는 관리기를 선보이며 관심을 끌었다.
현장 출동이 많은 업무 특성 때문에 소방관이 착용하는 방화복은 세탁이 잦을 수밖에 없다. 오염물질과 유해가스 등이 방화복에 묻거나 스며들어 착용 시 불쾌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엠씨테크놀로지 방화복 관리기는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제품이다. 건조는 물론 살균과 탈취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항시 청결한 상태로 방화복을 착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방화복 건조에 소요되는 시간은 60분이다. 방화복 6벌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고 온도 센서와 바이메탈, 온도 퓨즈 적용으로 3중의 안전장치까지 설치돼 있다.
엠씨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최적화된 건조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비진동 역류식 에어워시 방식을 최초로 적용했다”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85% 이상의 열 교환 효율을 가진 현열 교환기가 적용된 독보적인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잦은 세탁은 방염성능 등 방화복 고유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건조와 살균, 탈취를 사용자 편의에 따라 제각기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해 방화복의 기능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열교환기로 대기 온도 ↓” 소방용 엔진펌프, 아전펌프
국내 최초로 엔진 펌프 시스템 특허를 받은 (주)아전펌프(대표 신영주)는 소방용 엔진펌프로 참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소방용 엔진펌프는 발전기가 구비되지 않은 현장에 주로 설치된다. 주펌프(모터펌프)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예비펌프로써 소화에 필요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 그러나 엔진 동력으로 구동하는 특성상 작동 과정에서 막대한 열기가 생성된다.
이 제품은 라디에이터로 엔진을 냉각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열교환기를 사용해 온도를 낮춘다.
아전펌프 관계자는 “펌프가 가동되면 설치실의 대기 온도가 올라가는데 라디에이터로는 냉각이 잘 안 될 수 있다”며 “우리 제품은 토출되는 소화 용수를 이용, 열교환기를 통해 냉각하기 때문에 효율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냉각팬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져 엔진의 힘을 더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일체형인 소방용 엔진펌프는 좁은 공간에서 설치가 용이하다. 또 구조가 간단해 고장이 적고 유지보수가 편리하다. 비상발전기가 없어 설치비가 적게 들고 일정량의 용량 증가에도 치수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태양광시설 화재 걱정 ‘뚝’ 질식소화기, 제이알엠에스
신재생 에너지 안전 분야 글로벌 리더 업체인 (주)제이알엠에스(사장 하태준)가 국내 최초로 태양광 패널 전용 소화기(PV STOP)를 소개했다.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최근 우리나라에도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시설이 급증하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태양광시설이 많이 설치됐다. 국토 면적당 태양광 설비용량을 환산해보면 세계 4위 수준이다.
제이알엠에스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태양광시설이 각광받고 있지만 그 이면엔 화재 위험도 존재한다. 패널 후면부가 가연성 물질인 플라스틱으로 돼 있어 노후되거나 물리적 충격을 받으면 아크가 발생해 불이 붙는다.
태양광 발전으로 생성된 에너지로 인해 이 불은 쉽게 꺼지지도 않는다. 물을 뿌리면 오히려 확산되고 감전 우려로 소방관 진입에도 어려움이 뒤따른다.
PV STOP 차단 소화기는 이런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주는 제품이다. 특수 고분자 폴리머로 구성된 불연성 약제가 태양광 패널 표면에 달라붙어 질식 소화하는 원리다.
하태준 사장은 “합성수지는 태양광 차단 시험, 불연성능과 연기, 독성시험 등을 통과해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독일 TUV와 영국 BRE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며 “독성이 없는 친환경 제품에다 주수거리가 10m로 안전하게 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화 후 2차 피해가 없는 것도 장점”이라며 “불이 번져 데미지를 입은 태양광 패널은 어쩔 수 없지만 나머지 패널은 합성수지를 손으로 떼어낸 후 멀쩡하게 재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 손안에 화재 수신기’ 태블릿 모니터링 장치, 전원테크
(주)전원테크(대표 임종천)는 언제 어디서나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 무선원격 모니터링 장치’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태블릿을 이용한 무선원격 모니터링 장치는 LTE나 와이파이, 현장 내부망 등 다양한 통신망을 이용해 화재 수신기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PC에서 화재 수신기와 동일한 형태로 스크린을 볼 수 있다.
건물 관리자 등이 방재실 외의 공간에 있거나 이동할 때도 소방시설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원테크의 자동화재탐지설비는 아날로그 감지기와 아이솔레이터를 사용한 Class X 배선으로 구성해 선로 단락 시에도 해당 구간에만 영향을 준다. 이런 특성은 태블릿 화면을 통해 연기 방향이나 화세로 인한 단락 상태를 알 수 있어 화재 발생 위치까지 추정할 수 있다.
통신선로 단락 시 타 배선의 성능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화재 진행 상황에서도 건물 내 화재감지설비의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전원테크는 이런 특성이 장기적으로 화재 시 현장 활동을 수행하는 소방관들에게도 큰 이점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재 발생 시 현장에서 화점을 찾는 소방관들이 내부 상황을 태블릿 PC 하나로 확인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전원테크 관계자는 “소방관이 화재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돼 현장 활동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이어져 인명과 재산피해 저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원테크는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GR형 복합식 수신기와 태블릿 무선원격 모니터링 장치는 올해 하반기 내에 형식승인을 받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무선 화재시스템 고도화” 해영정밀
첨단 화재감지기 생산 전문기업인 해영정밀(주)(대표 이영은)는 무선식 자동화재탐지설비를 선보이며 무선 시스템의 기술 고도화를 선언했다.
해영정밀이 개발한 무선 자동화재탐지설비는 정온식 스포트형 감지기와 광전식 스포트형 감지기, 유ㆍ무선 중계기, R형 수신기로 구성된다. 간편한 설치와 화재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진 제품이다.
무선 설비는 감지기와 중계기뿐 아니라 불꽃감지기 등 유선 감지기도 유선 중계기를 통해 수신기로 연결할 수 있다. 해영정밀은 현재 수신기와 중계기 모두 무선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추가 개발 중이다.
해영정밀 수신기에는 무선감지기가 독립적인 아이디로 500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중계기 10대에 각각 50대의 감지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정온식과 광전식 감지기기에 이어 열, 연 복합감지기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발신기의 경우 40세트를 독립적인 아이디로 연결할 수 있다.
특히 전국에 설치된 수신기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망을 통해 서버로 연결된다. 이 서버에선 전국 각지에 설치된 무선 자동화재탐지설비의 24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해영정밀은 대전 중앙시장 주위 8개 시장에 무선 화재감지기 3천여 개 설치를 완료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3월 구축한 해영정밀 시스템은 1년 2개월 넘는 지금까지도 이상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해영정밀 관계자는 “화재가 나면 등록된 휴대폰 번호로 화재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방서로도 알려주는 무선 시스템은 관리자가 실제 화재 여부를 CCTV를 통해 확인하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경기술, 매립ㆍ슬라이딩형 비상자동소화장치
중경기술(주)(대표 김순원)는 전통시장이나 화재 취약 지역 등에서 폭넓게 쓰이는 비상소화장치의 신기술을 공개했다.
혼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호스릴이 적용된 중경기술의 비상소화장치는 문화재는 물론 전통시장, 산불 취약 지대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설치 대상물 특성에 맞춰 개발한 기존 비상소화장치에 더해 바닥에 매립된 형태로 사용하는 ‘매립형’과 호스 전개 걱정이 없는 ‘슬라이딩형’ 등 두 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바닥에 설치하는 비상소화장치는 평상 시 바닥에 내장돼 있다가 화재 시 뚜껑을 열어 사용하도록 고안된 특수 소화장치다. 전통시장처럼 사람이 자주 지나다니거나 협소한 공간의 바닥에 설치할 수 있다. 동선 방해가 전혀 없기 때문에 번잡한 쇼핑몰이나 재래시장 등에서 활용가치가 높다.
특히 충돌로 인한 파손이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내용물 분실이나 오염 걱정까지 덜 수 있다. 이 소화장치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회전식 브라켓을 적용했다.
슬라이딩형 비상소화장치는 기존 비상소화장치의 활용 한계성을 한 번에 해결한 제품이다. 문을 연 뒤 슬라이딩 방식으로 호스릴 드럼을 빼주면 앞뒤나 좌우 등 상황에 관계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호스릴을 쉽게 전개해 사용할 수 있다.
소화장치함의 ‘ㄱ’자 문도 큰 장점이다. 소화장치 문을 개방할 때 완전히 열리기 때문에 화재진압 활동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
FM 이퀄라이저 기능 기본 탑재된 무선통신보조설비, 티앤씨넷
무선통신보조설비 전문기업 티앤씨넷(대표 신동준)은 장소 구애 없이 소방대의 무선통화를 지원하는 디지털 광방식 무선통신보조설비 시스템(무선통신 광 통합 중계기, 보조 중계기)을 선보였다.
무선통신보조설비는 전파 입ㆍ출력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지하시설이나 고층 건물 등에 재난 대응을 위한 소통에 반드시 필요하다.
티앤씨넷에 따르면 광방식 무선통신보조설비는 광케이블을 적용해 지하나 지상층 어디서든 무선통신이 가능하고 선로에서 발생하는 케이블 손실률을 최소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FM 88~108, DMB 174~216, 소방 443~450㎒ 대역을 통합 송ㆍ수신할 수 있다.
특히 FM 이퀄라이저 기능이 기본 탑재돼 채널별 편차가 심한 지역에서도 동일한 레벨로 최대 20개 채널까지 송ㆍ수신하고 지상과 동일한 라디오 채널을 지하층에서도 깨끗하게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품질을 실현했다는 게 특징이다.
티앤씨넷 관계자는 “이런 장점은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 특등급 조건에 만족한다”며 “인증 취득을 위해 추가로 FM 이퀄라이저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합리적인 비용으로 현장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이 간편한 점도 광방식 무선통신보조설비의 장점 중 하나다. 중계기에 설치된 NMS(Network Management System)를 이용하면 방재실에서도 보조 중계기의 증폭도와 입ㆍ출력 레벨 값을 제어할 수 있다. 과출력 방지 회로와 Shutdown 기능이 있어 장비의 정격 출력보다 높은 출력을 방사하거나 발진할 경우 장비 보호, 전파환경의 열화 방지가 가능하다. 또 신호 세기에 따라 자동이득이 조절되는 AGC 기능이 내장돼 있어 신호 품질에도 저하가 없다.
티앤씨넷 관계자는 “이 설비에는 비상 배터리가 설치돼 있어 정전 등 상황에도 최대 50분까지 작동이 가능하고 LED 디스플레이로 작동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 고시 규격’과 지난 3월에 개정된 ‘무선통신보조설비의 화재안전기준’에도 충족한다”고 말했다.
“질소로 스프링클러 배관 부식 잡는다” 안국엔지니어링
소방시스템 전문 기업 (주)안국엔지니어링(회장 안병국)은 질소를 발생시켜 스프링클러 배관 내 부식을 방지하는 시스템인 ‘INTELLIGEN’을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선 스프링클러 배관으로 CPVC와 백강관을 사용하는데 백강관의 사용량이 월등히 많다. 백강관은 아연이 도금된 철판을 성형해 만드는 파이프다.
아연이 도금돼 있기 때문에 백강관은 표면에 녹이 슬지 않고 오래 견딜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물기가 많은 곳이나 습한 곳에서는 부식이 빠르게 진행된다. 이런 이유로 미국과 같은 선진 외국에선 백강관보다 흑관 사용을 더 선호한다.
안국엔지니어링에 따르면 'INTELLIGEN'은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POTTER 사에서 개발했다. 공기압축기, 탱크, 필터, 자동 배수기, 압력계 등으로 시스템이 구성되는데 핵심이 되는 기술은 바로 질소를 자동으로 배관에 충전하는 컨트롤러다.
안국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금속은 산소와 반응하면서 부식이 진행되는데 질소를 이용해 배관 표면이 산소와 반응하는 것을 차단하는 게 이 제품의 원리”라며 “웹 연결 시스템을 통해 배관 내 이상 유무를 원격으로 감시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시스템이 가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전기화재 초기대응 제품 선보인 스펙스테크 전기화재 자동소화 솔루션 전문기업 (주)스펙스테크(대표 박종석)는 물질 자체가 온도에 반응하면서 소화 성능을 발휘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물질 기반 제품은 아크가 발생하는 국소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전기로 인한 화재 발생을 최소화하고 화재가 발생해도 이를 초기에 진압해 확산을 막아준다.
스펙스테크는 현재 SFEX Inside 자동소화 멀티탭, SFEX Line, SFEX Pad, SFEX Arc Proof Tape, SFEX Manteau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SFEX Line’과 ‘SFEX Pad’는 소공간용 소화용구로 KFI인정까지 획득했다.
로프 타입으로 제작되는 ‘SFEX Line’은 발화가 예상되는 좁은 공간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으며 화재에 즉시 반응해 확산을 막아준다. 또 ‘SFEX Pad’는 화재 발생 시 온도가 120℃(±5℃)로 높아지면 마이크로캡슐이 터지면서 소화약제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불을 끈다.
스펙스테크 관계자는 “‘SFEX Line’과 ‘SFEX Pad’는 소화약제가 분사돼도 주변 장치에 영향이 없고 발화원을 냉각 시켜 재발화를 방지한다”며 “설치가 간편하고 별도의 센서나 전원도 필요 없어 유지ㆍ보수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제품들은 삼성전자 등 국내 유수 기업의 다양한 시설에서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적용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국방기술품질원의 전력지원체계인 ‘국방 강소벤처(Tech-Fi Net)’에도 등록됐다”고 말했다.
“관리 걱정 없는 공기흡입형 감지기” 성화플러스
공기흡입형 감지기 전문기업 성화플러스(주)(대표 신현호)는 설치 현장에서 큰 애로를 불러온 관리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오토 클리닝 시스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공기흡입형 연기감지기’는 샘플 공기를 지속적으로 흡입해 미세한 연기 입자를 선별해 주는 첨단 감지기다. 화재를 조기 인지해 실제 화재로 확대하기 전에 빠르게 조치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감지기의 신뢰성과 신속성을 최대한으로 확보해야 하는 전산실이나 통신실, 클린룸, 전기실, 자동화 창고, 냉동ㆍ냉장창고, 발전소 등 중요시설에 주로 적용된다. 최근엔 일반창고는 물론 엘리베이터 승강로, 지하주차장, 체육관, 박물관, 지하철 역사 등 일반 건축물에도 설치되는 등 활용도가 더 커지고 있다.
성화플러스의 ‘오토 클리닝 시스템’은 공기흡입형 감지기의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기흡입형 감지기는 기능적 특성상 365일 내내 실내 공기를 흡입하게 된다. 자연스레 먼지도 흡입되기 때문에 감지 홀에는 이물질 등이 누적되는 일이 생긴다. 구멍이 막히면 원활한 감지가 힘들고 때로는 비화재보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여러 현장에선 산업용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파이프의 홀을 하나하나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청소를 하고 있다. 대규모 공간에 감지기가 많을 땐 파이프의 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유지관리 비용과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일반 점검업체는 점검조차 하기 힘들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게 바로 ‘오토 클리닝 시스템’이다. 공기흡입형 감지 시스템과 함께 설치하면 필요할 때 수동 가동이 가능하고 일주일 혹은 한 달에 한 번 등 설정에 따라 주기적으로 자동적인 흡입ㆍ청소가 가능하다.
성화플러스는 ‘오토 클리닝 기능’에 더해 냉동창고 특성을 고려한 ‘올인원 시스템’도 소개했다. 냉동창고 내부에서 상온 구역으로 이어지는 공기흡입형 감지기의 파이프가 온도 차에 따라 발생하는 결로 내 물방울이나 수증기가 생기더라도 감지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고안했다.
감지 파이프가 올인원 시스템의 특수 필터를 거치면 수분만을 걸러 별도 배출구로 이를 빼 준다. 이 기능을 통해 공기흡입형 감지기 파이프에 유입되는 수분을 원천 제거하고 연기만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신현호 대표는 “많은 현장에 공기흡입형 감지기가 적용되고 있지만 유지관리를 위한 애로가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며 “이런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노필름 히터로 동파 기술 바꾼다” 우현시스템
(주)우현시스템(대표 임성택)은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의 동파 방지를 위한 ‘나노필름 히터 시스템’을 선보이며 보온기술의 혁신을 예고했다.
나노필름 히터는 전자부품연구원 나노소재 부품연구를 통해 개발된 신기술로 탄소나노에 불연재료인 PI필름을 입힌 면상발열체다. 안전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높인 발열 기술로 평가받으며 수소차나 전자제품,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나노필름을 활용한 히터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성과 효율성이다. 과발열 시 패턴 자체가 단선되는 셀프 휴즈와 이중 안전장치를 통해 화재 발생 위험을 없애고 기존 열선과 유사한 비용으로 시공할 수 있다.
우현시스템에 따르면 기존 시스템과 비교할 때 전력 사용량이 적고 보온재에 가하는 스트레스를 제한할 수 있다.
온도 컨트롤 판넬은 온도별 전력 출력을 비례 제어해 전기료를 절감시켜 준다. 출력 소자를 무접점 반도체(SSR) 방식으로 고안하면서 단락 사고 시 히터나 부속 장치에 피해가 없도록 했다. 소음 발생이나 접점 마모가 없어 반영구적인 사용도 가능하다는 게 우현시스템 측 설명이다. 이 컨트롤러는 모바일이나 PC로 실시간 자동, 수동 제어가 가능하다.
시스템의 유지관리와 보수도 수월하다. 각각의 나노필름 히터와 연결되는 V-BOX는 정상과 성능 저하, 고장 등의 상황을 LED 색상과 밝기로 알려주며 천장 속 등 내부에 설치되는 경우에는 경보기능을 적용할 수도 있다.
우현시스템 관계자는 “영하 20℃ 기준으로 배관의 국소 부분 열전도와 유체 대류를 이용한 동파방지 기술로 국내 열선과 대비할 때 38% 이상의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며 “단속 동작 수명과 발열 균일도, 저항과 전류 변화 등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통한 테스트를 거쳐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진화이앤씨, 소음 피해 없는 IG-100 가스소화설비
(주)진화이앤씨(대표 박종원)는 전기실이나 발전기실, 전산센터 등에 적용되는 IG-100 불활성기체를 활용한 가스소화설비에 저소음 노즐을 적용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업계 최초 저소음 노즐이 적용된 이 시스템은 방호구역 내 기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민감 장비의 데이터 보호와 방호구역의 충격을 줄일 수 있다.
280bar 충전 방식 소화약제는 87ℓ 용량의 용기를 적용하고 100초 방출 방식으로 개발됐다. 기존 시스템보다 작은 배관경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경제성을 제공한다.
대기 중 78%를 차지하는 질소를 활용한 소화약제는 약제 방출 시 운무 현상을 줄여 시야 확보를 통한 피난에 용이하고 GWP(지구온난화지수)나 ODP(오존층파괴지수), ALT(대기잔존년수) 등이 모두 ‘0’인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A/C급 42%, B급 54.6%의 설계 농도 값으로 성능인증을 받았다. 방출시간은 A/C급 50~100초, B급은 50~60초다.
진화이엔씨에 따르면 기존 불활성기체 소화설비 분사 헤드는 높은 소음으로 인해 하드디스크 등의 성능을 떨어뜨리고 방호구역의 파손을 불러올 수 있다. 실제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 소화설비는 소음 기준을 요구하는 때도 있다.
진화이앤씨가 개발한 저소음 노즐은 100~110㏈(기존 130㏈ 이상) 이하로 방출돼 민감 장비의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고 방호구역의 충격도 줄일 수 있다.
진화이앤씨 관계자는 “저소음 노즐은 일반 노즐 대비 –20~30㏈의 방출소음을 줄일 수 있다”며 “110㏈ 이하로 조절되는 특성은 중요 시설물의 데이터는 물론 시설물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재 확산 막는 Fire Zero Tray 방화커버, 아이캡코리아
전기ㆍ방화자재 제조 전문기업 (주)아이캡코리아(대표 임장호)는 Fire Zero Tray 방화커버 기술력을 뽐내며 참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 방화커버는 케이블 트레이가 설치된 벽 관통부나 전력구의 틈새를 막아 화재와 연기 등이 상층부 또는 수평 공간으로 퍼지지 않도록 해준다. 난연 실리콘으로 코팅된 방화커버와 열팽창 실리콘 발포제, 고정용 지지대 등으로 구성된다.
불이 나면 열팽창 실리콘 발포제가 방화커버의 빈 공간을 메워 화재 확산을 막는다. 또 친환경 실리콘 소재로 유해가스뿐 아니라 유해물질도 방출되지 않는다.
특히 차염 성능 등을 지닌 발포제를 적용해 높은 온도를 견디고 불꽃과 열 기류가 확산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발포제는 가변성이 있어 케이블 모양 등에 영향을 주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공도 편리하다. 상ㆍ하부 방화커버를 부착한 뒤 고정용 지지틀로 체결하고 방화용 실리콘을 적용하면 설치가 완료된다. 다양한 케이블 트레이 규격과 치수에 맞춰 제작할 수 있고 케이블 증설이나 교체 작업 시 방화커버를 분해하지 않고도 작업이 가능해 작업 공수를 최소화한다.
아이캡코리아 관계자는 “내화충전재가 시공된 벽 관통부 등은 별도 케이블 시공ㆍ해체작업 때 내화충전재를 다시 제거한 뒤 시공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 방화커버는 케이블을 추가로 설치할 경우 이를 분리하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방댐퍼 ‘꿈의 영역’ 감시ㆍ제어 실현” 벨리모서울
고품질 소방용 댐퍼 전문 기업인 벨리모서울(주)(대표 임태섭)가 제연댐퍼와 방화댐퍼의 감시는 물론 제어까지 가능한 전용 솔루션 ‘제연 디스플레이’ 출시를 알리며 크게 주목받았다.
‘제연 디스플레이’는 건물 내에 설치되는 각종 댐퍼의 실시간 감시와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통합 댐퍼 제어 솔루션이다. 건물 내 방화나 차단, 제연 등 각종 댐퍼의 일괄 감시로 댐퍼 적용과 관리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기존 벨리모서울이 개발한 여러 일체형 댐퍼에 통신 기능을 접목하고 전용 프로그램을 별도로 개발해 통합 솔루션으로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이상 상태에 따른 알람에 더해 이벤트 이력관리, 자동점검 보고서, 상세 이상 원인분석 등 광범위한 기능으로 운영자의 빠른 판단과 신속한 대처를 돕는다. 현장에 설치된 해당 댐퍼를 손쉽게 찾기 위한 댐퍼 위치 찾기 기능도 제공한다. 개방형 프로토콜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 알람과 BMS 시스템과의 호환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통신 모듈 1대에 최대 32대의 댐퍼 연결이 가능한 ‘댐퍼 제어반’은 댐퍼 추가 시 통신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여러 대를 쉽게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제어반은 중소규모 제어용 컨트롤러부터 고속 대용량 제어가 가능한 제품까지 다양한 형태로 개발됐다. IEC 국제 표준 규격에 대응할 수 있고 시스템 규모와 목적에 맞춰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거실제연에 사용되는 에어타이트 제연댐퍼와 공조ㆍ제연겸용 덕트에 적용되는 일체형 제연댐퍼, 방화구역을 관통할 때 적용하는 철제에어타이트댐퍼, 모터 구동 방식의 방화댐퍼, 화재 시 구역 차단을 위해 쓰이는 자동차단댐퍼 등 벨리모서울이 생산하는 모든 댐퍼에 적용이 가능하다.
벨리모서울 관계자는 “제연 디스플레이는 의료시설이나 초고층 건물, 대형 판매시설, 복합건물 등 다양한 현장에서의 댐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검증된 품질의 댐퍼와 신뢰성을 갖춘 모니터링ㆍ제어 기술로 각종 댐퍼가 화재 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리방재, 비화재보 잡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미리방재(주)(대표 장필준)는 회로전압이 일정 이하로 낮아진 경우 발생하는 ‘화재경보’ 상황을 구분하고 이를 관계인에게 휴대폰으로 전달해 주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미리24’를 선보였다.
‘미리24’는 화재 감지기 선로의 전압 변화 수치를 분석해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고안한 플랫폼이다. 평상시 화재 수신기의 회로 전압을 측정하고 화재경보 시에는 회로 전압에 따라 해당하는 상황을 구분한다. 이후 이 정보를 휴대폰으로 관계인에게 전달해 실제 화재나 비화재보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도와준다.
미리 방재에 따르면 현재 자동화재탐지설비는 회로의 전압 변화에 영향을 받아 화재경보가 수시로 울리고 있다. 보통 24V의 전압이 흐르는 화재 감지기 선로는 실제 화재 또는 발신기 조작 시 0V가 돼 경보를 울려준다. 그러나 17V 이하 저전압 또는 0~2V 이하의 단락, 18~21V 이하 외란 시에도 화재경보가 울리는 이른바 ‘비화재보’를 발하게 된다.
미리24는 이 같은 전압별 상황 특성 구분을 통해 화재와 비화재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한 시스템이다.
미리방재 관계자는 “비화재보는 기기 자체 문제나 화재 유사 생성물, 사람에 의한 기기 작동 등에 따라 소방시설로부터 신호를 받아 나타나는 경보인데 이는 오동작과 확연히 구분된다”며 “이러한 비화재보는 소방시설의 신뢰성 저하와 소방인력을 낭비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불러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리24는 감지기 회로전압 변화에 따른 경보처리 과정을 분석해 경보를 차단하고 비화재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young@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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