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 생명의 열쇠 스프링클러!
송도소방서 신송119안전센터 소방경 이경노 | 입력 : 2021/09/09 [15:00]
▲ 송도소방서 신송119안전센터 소방경 이경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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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곳곳마다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과연 어떤 설비이고 왜 이렇게 많이 있는 걸까?
우선 스프링클러를 스프링쿨러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스프링클러는 영어로 sprinkler로 sprink가 ‘뿌리다’이므로 뿌리는 장치로 해석할 수 있다.
스프링클러의 역사는 1812년부터 시작된다. 영국의 발명가 윌리엄 콩그리브는 천장의 관에 구멍을 뚫고 화재를 발견하는 사람이 건물 외부의 밸브를 열어 물을 뿌리는 장치를 발명했고 특허를 냈다. 이는 수동이지만 최초의 스프링클러라고 볼 수 있다.
자동으로 작동되는 스프링클러는 1874년 미국의 헨리 파말리가 처음으로 개발했다. 관의 구멍을 땜납으로 막아 둔 뒤 화재로 인해 땜납이 녹으면 자동으로 물이 나오는 방식이다. 그 후로 개량을 많이 거쳐서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표준 형태는 1950년대에 등장했다.
스프링클러는 초기에 설치비용이 많이 드는 탓에 환영받지 못했지만 수많은 화재현장에서 스프링클러의 화재 방지 능력이 검증을 받게 되자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는 특정소방대상물이 명시되면서 스프링클러는 많은 건축물에 설치되기 시작했다. 고위험 대상물과 초고층건축물이 많아진 현재 스프링클러는 생명의 열쇠가 됐다.
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화재를 감지해 초기에 화재를 지연시켜서 시민이 대피할 시간을 벌고 소방관이 올 때까지 화재가 확산되지 못하게 막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설비다.
얼마 전 물류센터 화재의 경우 스프링클러가 조작되지 않게 임의로 밸브를 막았고 이 때문에 큰 피해가 벌어지기도 했다. 다수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생명의 열쇠인 스프링클러 설비를 잘 활용해야 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우리의 목숨을 구해주는 생명의 열쇠 스프링클러! 앞으로 스프링클러를 보면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스프링클러의 중요성을 사람에게 안내해 주는 건 어떨까?
송도소방서 신송119안전센터 소방경 이경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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