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119기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응급처치법

광고
강릉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이현준 | 기사입력 2021/10/07 [11:30]

[119기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응급처치법

강릉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이현준 | 입력 : 2021/10/07 [11:30]

▲ 강릉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이현준

우리는 살아가면서 예기치 못한 각종 사건ㆍ사고로 생명의 위기에 처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어제까지 웃고 떠들던 동료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질 때, 소중한 내 아이가 끓는 물에 데었을 때, 같이 식사하던 가족이 음식물로 기도가 막혔을 때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가 오기까지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인가? 보통 신고하고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5~10분의 시간이 걸린다. 아무런 응급처치 없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면 5~10분의 시간이 마치 몇 시간이 지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평소에 응급처치요령을 익히고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단련한다면 위와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상황별 응급처치요령을 본인이 알고 있다면 어떤 상황이 생기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별 응급처치를 알아보자.

 

갑자기 사람이 의식 없이 쓰러진다면 심정지를 의심해볼 만하다. 우선 쓰러진 사람의 어깨를 두드리며 “여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말하며 의식을 확인한다. 의식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심폐소생술을 할 때는 가슴뼈의 중앙 아랫부분을 분당 100~120회 속도로 5㎝가량 깊이로 압박한다.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있다면 활용하고 환자가 깨어나거나 구급차가 올 때까지 쉬지 않고 계속한다. 

 

음식을 먹다가 기도가 막힌 환자는 두 손으로 목을 부여잡으며 괴로워하고 호흡이 힘들어 입술 주위에 청색증을 관찰할 수 있다.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한다. 

 

환자가 기침하며 괴로워할 때 환자의 등을 두드리며 기침을 유도한다. 그러나 기도가 폐쇄된 상태가 지속되거나 환자의 기침이 없다면 등 뒤로 가서 하임리히법으로 막혀 있는 이물질을 뱉어내게 한다.

 

우선 환자의 등 뒤에서 주먹 쥔 손을 상복부에 닿도록 놓는다. 임산부나 심한 비만 환자의 경우 가슴에 놓는다. 그러곤 다른 한 손으로 주먹을 감싸며 한 다리는 환자 자리 사이로 다른 다리는 자신의 뒤쪽으로 놓아 중심을 유지한다.

 

자세가 안정되면 강하게 힘을 주면서 배를 안쪽으로 누르며 아래에서 위로 당겨준다. 이물질이 제거되거나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복부 밀어내기를 반복한다. 구급대 도착 전 환자가 의식을 잃으면 119상황요원의 진행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진행한다. 

 

잠깐의 시간 투자로 생명을 구한다는 건 뜻깊고 보람찬 일이다. 이 기회에 스스로 응급처치법을 익혀 예기치 않은 일로 꺼질지도 모를 소중한 생명을 지키도록 하자.

 

강릉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이현준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광고
[기획-러닝메이트/한국소방안전원]
[기획-러닝메이트/한국소방안전원] 안전을 넘어 정책의 기준 제시 ‘정책연구과’
1/5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