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119기고] 담뱃불에 대한 생각! 이제 바꾸어 봅시다

양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이영기 | 기사입력 2021/10/27 [16:40]

[119기고] 담뱃불에 대한 생각! 이제 바꾸어 봅시다

양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이영기 | 입력 : 2021/10/27 [16:40]

▲ 양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이영기

지금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우리는 정부의 감염예방정책에 따라 각종 모임과 행사 등을 자제하며 나름대로 위기를 잘 대처하고 있다.

 

조만간 정부의 완화된(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지금까지 참고 견뎌왔던 생활의 욕구들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될 거로 기대된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많은 야외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산과 들로 쏟아져 나올 거다. 그 속에서 우리가 조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게 있다. 바로 부주의 화재다.

 

최근 화재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5년 동안 발생한 화재 중 가을ㆍ겨울 화재는 총 52%를 차지한다. 그중에 부주의 화재가 47%로 나타났다.

 

부주의 화재 중에 담뱃불 화재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부주의 화재는 음식물 조리 중, 가연물 근접 방치, 담배꽁초, 불장난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담뱃불 화재는 38%나 된다.

 

실제 화재가 발생했지만 피해가 없거나 즉소화재 중 화재로 분류되지 않는 화재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높은 수치일 거다. 담뱃불 화재는 산불의 주원인이기도 하며 주택, 공장, 상가, 축사 등의 화재 원인이기도 하다.

 

몇 가지 사례를 보자. 불을 끄지 않은 상태로 버린 담배꽁초가 낙엽에 착화돼 주택을 전소시킨 화재나 상가건물 흡연 장소의 담배꽁초 불씨가 바람에 날려 인근 재활용쓰레기에 착화돼 상가벽을 태운 화재, 상가 에어컨 실외기실이 담배꽁초로 인해 전소된 화재, 성묘객들에 의한 담배꽁초 산불, 운전 중인 차량에서 던진 담배꽁초로 인한 산불ㆍ차량 화재.

 

이처럼 다양하고도 특이한 부주의 화재가 우리 주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원인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의 불씨다. 담배꽁초 불씨는 작은 열량을 갖고 쉽게 꺼질 거로 생각해 쉽게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작은 불씨도 열축적(보온)에 좋은 환경과 충분한 공기, 가연물(타기 쉬운 물질) 존재 등 화재 발생의 중요한 요소가 있으면 어떤 곳이든 큰불로 확대된다. ‘설마’하는 방심은 대형 화재를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담뱃불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게 있을까?

 

첫째, 담뱃불로 인해 자신의 집과 가족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항상 담뱃불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둘째, 담배를 피운 뒤 불씨는 반드시 물이나 수분을 함유한 물질로 소화하고 버려야 한다. 참고로 최근 비영리업체에서는 담배꽁초 무단투기 근절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가랩(cigarap)’이라는 불연재 종이에 담배꽁초를 싸서 버리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는 담뱃불 화재에 확실히 도움이 될 거로 보인다.

 

셋째, 일부 흡연자는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고 담뱃불을 터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불씨가 바람에 날려 자기가 원치 않은 방향으로 떨어지고 의도하지 않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담뱃불을 터는 행위는 반드시 금지하길 바란다.

 

잘못된 흡연 습관과 생각은 버리고 화재 위험성을 먼저 생각하는 흡연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보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양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이영기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19TalkTalk
[119TalkTalk] “국민 위한 봉사의 일이라면 즉시 행동하는 소방관 돼야”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