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동료 생명 살리는 ‘신속동료구조팀(RIT)’ 체계 강화사고 유형별 최고 구조전문가 50명 그룹 지정, 교관 양성도 추진
RIT(Rapid Intervention Team)는 동료구조팀의 영문 약자로 ‘소방공무원 현장 소방활동 안전관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장 활동 중 위험에 처한 소방관을 구하기 위해 구성된다. 투입 대원이 40초 이상 움직이지 않거나 사고를 당한 동료의 도움 요청이 있을 때 즉시 구출을 시작하는 ‘대원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올해 초 평택 물류창고 화재 등 소방공무원의 현장 활동 중 고립사고가 잇따르면서 RIT 운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선 인력 부족으로 동료구조 역할을 맡을 구조대원이 화재진압에 모두 투입되는 등 RIT 운영에 제약이 나타나고 있다.
충남소방은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운영계획을 수립해 올해 2월부터 RIT팀 운영을 체계화하기로 했다.
RIT는 모든 화재 현장에서 구조대원 4명이 한 팀을 이룬다. 4명 중 2명은 인명검색을 수행하고 나머지 2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료구조 임무를 맡는다.
관할 소방서 소방공무원이 모두 동원되는 대응 1단계 규모 화재 현장에선 투입 구조대원 8명을 2개 팀으로 나눠 각각 인명검색과 동료구조 역할을 한다.
특히 대응 2단계 이상 대형 화재나 장시간 탐색이 필요한 현장에는 최고 수준의 구조대원들이 추가 투입된다.
충남소방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탐색ㆍ붕괴ㆍ화학ㆍ수난ㆍ산악 등 5개 사고 유형별로 10명씩, 모두 50명을 분야별 최고 구조전문가 그룹으로 지정해 놓은 상태다.
동료구조 상황에선 장시간 이어질 구출 활동에 대비한 공기공급기와 탈출로 확보를 위한 라이트라인, 열화상카메라 등 구조장비를 ‘바스켓 들것’에 담아 기동성을 확보한다.
김광진 충남소방 구조팀장은 “RIT가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사례가 없도록 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교육과 훈련에 주력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RIT 교관 양성 교육 개설 등 전문 인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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