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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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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정석환 | 기사입력 2025/09/11 [17:59]

[119기고]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정석환 | 입력 : 2025/09/11 [17:59]

 

▲ 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정석환

밀폐공간은 출입이 제한되고 공기 순환이 어려운 구조로 인해 안전관리와 예방이 매우 중요한 장소다. 이러한 공간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과 안전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밀폐공간에서 공기 중 산소 농도가 떨어지거나 유해가스가 축적되면 즉시 호흡 곤란과 의식 소실이 발생해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최근에는 산업현장에서의 사고뿐만 아니라 농장, 음식점 주방, 택배창고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밀폐공간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중 대표적으로 지난 8월 A 공장의 지상 간이탱크 청소 작업 중 황화수소 중독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 밀폐공간 내에서 작업하던 중 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적절히 환기하지 않은 게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하고 실천해야 한다.

 

첫째, 출입 전 사전 점검과 위험성 평가가 필요하다. 밀폐공간으로 진입하기 전에 환기상태나 유해가스 농도, 산소 농도 등을 반드시 측정하고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는 전문 장비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

 

둘째, 철저한 개인 보호구 착용이다. 산소공급장치, 호흡용 보호구, 헬멧, 장갑, 안전화 등 적절한 보호장구를 착용함으로써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셋째, 출입 인원과 시간에 대한 제한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 출입 인원은 제한하고, 출입하는 근로자들은 사전에 충분한 교육을 받고, 출입 기록을 꼼꼼히 관리하는 조치가 그것이다.

 

넷째, 비상시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미리 훈련해야 한다.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와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정기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밀폐공간 내에서의 구조 작업은 위험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사고 후에는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 사고 사례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내고 현장에 적절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밀폐공간 사고는 예방이 최선이다. 최근 발생한 사고들을 보면 안전수칙을 무시하거나 위험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례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정부와 기업, 근로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안전조치를 철저히 한다면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정석환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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