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119기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더 이상 미루지 말자

광고
남동소방서 서창119안전센터 소방경 강인선 | 기사입력 2022/08/30 [16:10]

[119기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더 이상 미루지 말자

남동소방서 서창119안전센터 소방경 강인선 | 입력 : 2022/08/30 [16:10]

▲ 남동소방서 서창119안전센터 소방경 강인선

거안사위(居安思危)란 사자성어가 있다. ‘편안하게 살면서도 위험과 곤란이 닥칠 걸 생각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여러 가지 사건ㆍ사고가 많은 요즘 우리에게 매우 와닿는 말이 아닐까 싶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다가오는 선선한 가을을 많은 사람이 반기겠지만 소방관인 우리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이른바 ‘화재 비수기’로 불리기도 하는 여름이 지나고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화재 건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각종 예방대책을 세우고 훈련한다.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활동이지만 이 못지않게 중요한 건 바로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는 거다. 

 

화재 예방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 그중 우리가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다. 

 

최근 3년간 공동주택ㆍ아파트 등 주거시설 화재 건수는 전체의 약 27%인 반면 주거시설 화재로 인한 부상ㆍ사망자 수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로 구성된 기초 소방시설을 말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하고 음향장치로 화재사실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소화기와 함께 화재 초기 진화와 대피를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시설이다. 

 

이미 정부에서는 2012년 2월부터 ‘소방시설법’ 제8조에 따라 신규 주택(아파트ㆍ기숙사 제외)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토록 했다. 기존 주택은 5년의 유예기간을 두어 지난 2017년 2월까지 설치하도록 했다.

 

많은 주택에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이 화재 등 재난을 직접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경각심이 크지 않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미루는 경우가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대형마트나 인터넷 등을 통해 주변에서 간편하게 구입이 가능하고 비용도 저렴하며 설치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이런 주택용 소방시설이 앞서 말한 거안사위(居安思危)의 대비책으로 작용한다면 풀이 그대로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거다.

 

남동소방서 서창119안전센터 소방경 강인선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광고
[기획-러닝메이트/한국소방안전원]
[기획-러닝메이트/한국소방안전원] 안전을 넘어 정책의 기준 제시 ‘정책연구과’
1/5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