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대 충북 진천소방서 소방위, KBS 119상 ‘대상’ 수상본상 21명… 이덕종ㆍ윤순열 의소대원 공로상, 김신일 기자 봉사상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지난 4일 KBS 공개홀에서 ‘제28회 KBS 119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BS(한국방송공사)와 KBS미디어가 주최ㆍ주관하고 소방청과 DB손해보험이 후원하는 ‘KBS119상’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선 구조ㆍ구급대원을 선발해 포상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계기로 구조ㆍ구급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1996년 제정됐으며 지난해까지 총 61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제28회 KBS 119상’엔 대상 1명을 비롯해 본상 21, 공로상 2, 봉사상 1명, 특별상 2개 단체 등 총 25명과 2개 단체가 선정됐다.
시상식엔 김조일 119대응국장과 김의철 KBS 사장, 김영삼 KBS미디어 사장,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가족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김용대 소방위가 차지했다. 그는 1997년 9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25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구조대원이다. 최근 3년간(’19~’21년) 1473회 구조 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 활동을 수행했다.
지난해 충북 초평저수지 수난사고 현장에서 수중 수색과 드론을 활용한 공중 합동 수색으로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등 인명구조 활동 공적을 높이 인정받았다.
2019, 2020년엔 2회 연속으로 소방기술경연대회 구조전술 분야에 참가했다. 특히 신규 임용된 소방공무원들과 화합된 구조대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는 등 함께 근무하고 싶은 직장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
본상 수상자는 ▲최병희 중앙119구조본부 소방장 ▲배경찬 서울 광진소방서 소방장 ▲이송남 서울 강남소방서 소방위 ▲조성찬 부산 남부소방서 소방장 ▲오동준 대구 수성소방서 소방장 ▲정석환 인천 남동소방서 소방위 ▲김경원 광주 동부소방서 소방장 ▲명경수 대전 서부소방서 소방위 ▲김병완 울산 북부소방서 소방장 ▲최진태 세종소방본부 소방장 ▲박성일 경기 화성소방서 소방장 ▲하정서 경기 수원소방서 소방위 ▲허정일 경기 의정부소방서 소방위 ▲박종남 강원 원주소방서 소방위 ▲전흥주 충남 아산소방서 소방장 ▲김혜정 전북 군산소방서 소방위 ▲나병수 전남 나주소방서 소방장 ▲배광식 경북 영천소방서 소방위 ▲이운용 경남 양산소방서 소방장 ▲양준호 제주 서부소방서 소방장 ▲오주영 창원 마산소방서 소방장 등 21명이다.
공로상은 양평 국도변에서 불이 난 차량을 발견하고 초기 진화를 시도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이덕종 경기 양평소방서 마룡남성의용소방대 방호부장과 코로나19 확산 기간 제주지역 방역 활동을 펼치며 물에 빠진 동료 해녀를 심폐소생술로 회복시키는 등 지역 안전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윤순열 제주 동부소방서 우도여성의용소방대 지도부장이 수상했다.
봉사상은 김신일 내일신문 기자가 수상했다. 김 기자는 소방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깊이 있는 보도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방 주요 정책을 홍보하고 안전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별상은 지난해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 당시 상륙돌격장갑차와 고무보트를 활용해 인명구조에 나섰던 해병대 제1사단과 PTSD 정밀진단기기 지원 등 소방공무원 근무 환경 개선에 노력해 온 롯데케미칼(주)에 돌아갔다.
김의철 KBS 사장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헌신해 주시는 소방대원분들 덕분에 국민께서 안심하며 생활하고 있다”면서 “KBS 119상을 수상하신 소방대원분들과 가족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조일 119대응국장은 “오랜 기간 KBS 119상이 영예롭게 이어져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소방에 대한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 덕분”이라며 “급변하는 재난 환경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처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방의 영역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