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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빛낸 기업과 HOT ITEM - Ⅱ

소방 현장 대응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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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 기사입력 2023/09/11 [13:18]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빛낸 기업과 HOT ITEM - Ⅱ

소방 현장 대응 기술

특별취재팀 | 입력 : 2023/09/11 [13:18]

한컴라이프케어, 진화 거듭하는 소방장비 지표 제시

신라파이어(주), 3종 전기차 전용 살수장치 선봬

(주)제워디, 극한 환경에서 임무 수행 ‘다목적 소방로봇’

내구성 ‘우수’… (주)써미트코아퍼레이션, PBI 방화장갑 

“쉽고 빠르다”… 써반(주), 현장지휘텐트 ‘SB-ASAP’

(주)하나산업, 고어 사 패럴런 적용 특수방화복 첫선   

(주)에스지티, 드레가 사 방화헬멧 ‘HPS® SafeGuard’ 선봬

유통에서 제조까지… 개인보호장비 전문기업 (주)양우코퍼레이션

(주)진우에스엠씨, 32m 직진붐식 소방고가차 개발 

‘검증된 성능과 최고의 착용감’… ㈜시즈글로벌, 파이어볼트 방화장갑

(주)라지, 초기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 ‘파이어싹’

(주)케이디펜스, TICㆍPASS 융복합 공기호흡기 ‘KD-F45 PLUS’ 

오텍, 국내 최초 스타리아 소형 음압구급차 

최다 파워 LED 적용 구급차 선보인 ‘(주)지브이티’

전기차 화재진압의 모든 것, (주)한국소방기구제작소

말벌 위협에서 벗어나자… 다목적 벌집제거 드론, (주)애니테크

(주)버넥트, 원격으로 현장 관리할 수 있는 XR 솔루션 ‘리모트’

(주)무선테크윈, 최대 8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연기투시ㆍ헬맷 랜턴

세계 최초 양방향 통신시스템 라이트라인… (주)포비드림

PBI, 보호 성능ㆍ착용감ㆍ내구성 모두 잡은 PBI Max 원단

 

 

[FPN 특별취재팀] =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대구 EXCO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FireEXPO)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소방산업 발전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소방산업 전문박람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실제로 378개 사에서 1372개 부스를 꾸려 행사에 참여했고 집계된 참가인원만 해도 6만5천여 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20%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중동 지역의 소방기업인 나프코(NAFFCO) 사가 처음으로 박람회에 참가하고 신남ㆍ북방 국방담당자 등 구매력 있는 해외 소방 관계자를 초청해 중동, 유럽 등의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후타이파 하미디(Huthaifa Hamidi) 나프코 부사장은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참가는 처음인데 지금까지 참가했던 훌륭한 전시회 중 하나였다”며 “한국 시장의 우수성을 알아볼 수 있었고 내년에도 다시 참가할 계획이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수출상담액은 705억원이다. 27개국 40개 사에서 참여한 바이어들이 박람회장 내부에 마련된 상담장에서 국내 50개 사 관계자들과 행사 기간 내내 상담을 진행했다.

 

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졌다. 8개 품목 77종의 소방장비를 평가하는 소방장비 구매 품평회를 비롯해 소방산업대상 시상식과 특수 소방장비 성능 시연회, 소방청과 유관 단체가 함께 준비한 34개의 세미나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열렸다.

 

육ㆍ해ㆍ공군에서 소방장비 구매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과 중대형 건설사 소방부서 담당자들이 함께하는 큐레이션 투어도 눈에 띄었다.

 

<FPN/소방방재신문>이 이번 박람회를 빛낸 주요 기업과 제품들을 소개한다.


 

 한컴라이프케어, 진화 거듭하는 소방장비 지표 제시 

 

개인안전보호장비 전문기업 한컴라이프케어(대표 오병진)는 공기호흡기 공기 공유 시스템과 리뉴얼 특수방화복,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를 주력 신기술로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한컴라이프케이어가 선보인 보조마스크 공기 공유 시스템은 중압을 이용해 호흡기 용기 간 공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보조마스크의 머리를 떼어낼 수 있도록 설계해 EBSS(Emergency Breathing Support System)로 불리는 긴급 호흡지원 기능을 구현했다. 공기호흡기로 호흡을 하다가 용기 내 압력이 떨어져 호흡이 불가할 경우 동료 대원의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보조마스크를 분리 후 상대방 보조마스크 선과 연결하면 두 대의 공기호흡기 공기를 공유해 서로 호흡이 가능하다. 다른 제품과 달리 중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한쪽 용기의 공기압이 8㍴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만 공기를 조금씩 공유받는다. 고압을 이동시키지 않아 강제적 공기 이동에 따른 손실을 원천 방지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새롭게 선보인 방화복은 현장 대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안전성과 활동성,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상ㆍ하의에는 열 접착식 재귀반사 테이프를 추가해 시인성을 높이고 상의 후면은 엉덩이 부분까지 충분히 덮을 수 있도록 기장을 늘렸다. 앞면 상체 중앙에는 랜턴 거치대를 벨크로 타입으로 적용해 정확한 고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무릎 패드 부분에도 독특한 기능이 들어갔다. 주름을 적용해 활동성을 높이고 패드 안쪽에는 지퍼를 개방하는 방식으로 충격 흡수 패드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기존 X자형 멜빵 구조를 H자로 변경하면서 장시간 착용 시에도 피로도를 낮출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방화복 뒤편에는 인명구조 견인장치(DRD, Drag Rescue Device)를 추가했다. 이 장치는 현장 활동 중 쓰러진 동료 소방관을 쉽고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게 해준다. 견인장치는 미국 NFPA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충족하도록 개발됐다.

 

전시회에서 공개한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는 차량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발생 시 더욱 효과적으로 산소를 차단하고 화염과 연기 발생을 억제할 수 있도록 친환경 탄소섬유 원단을 적용했다. 특수방염코팅 기술을 더해 2500℃의 화력을 견딜 수 있다는 게 한컴라이프 측 설명이다.

 

각 모서리에 있는 내열 섬유 손잡이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내열 솔기 처리를 통해 불꽃열이나 복사열에도 장시간 견딜 수 있다. 소화포 중앙에 있는 반사 테이프 표시선은 차량 화재 시 중앙 조정, 간격 표시선은 접을 때 위치를 쉽게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질식소화포는 쉬운 보관과 이동을 위한 백팩, 캐리어 등의 전용 가방이 함께 구성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또 9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하는 고압용기 재검사 서비스의 시행 알렸다. 용기 재검사 시 나타나는 수리 건 등 관리 서비스를 올인원 방식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찬희 한컴라이프케어 팀장은 “2023년 공기호흡기 경량화 사업을 맡게 돼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여러 가지 소방 개인보호장비와 구조장비 등을 더욱 발전시키고 안전하게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라파이어(주), 3종 전기차 전용 살수장치 선봬 

 

특수 방수총과 관창 등 소방기계ㆍ장비 전문기업 신라파이어(대표 이정규)는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용 살수장치 솔루션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신라파이어의 전기차 전용 살수장치는 ‘하부주입식’, ‘상부타격식’, ‘거치식’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하부주입식 살수장치’는 전치가 하부에 밀어 넣어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다. 특수 설계된 미분무 노즐이 장착돼 차량 하부에서 넓은 범위로 물을 뿌려 냉각소화 효과를 제공한다.

 

살수장치 하부에는 전용 고정장치가 달려있어 고압력 또는 고유량 소화수 방사 시에도 움직일 염려가 없다. 3단 분리 구조로 휴대와 보관이 쉽고 캄록커플링 결합 방식을 통해 현장에서의 신속한 장비 결합을 실현해준다.

 

장착된 바퀴로 화점까지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또 소방호스 연결구는 호스꼬임방지 기능을 탑재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사용자의 장비 사용 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보호 노즐을 적용했다.

 

전기차 화재 시 초기 대응을 위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상부 타격식 살수장치’는 차량 상부에서 차량을 뚫어 내부에 물을 뿌릴 수 있도록 고안한 특수 장비다. 

 

안정적인 타격지지를 위한 탈부착형 핸들을 장착하고 원활한 타격을 위해 타격 바디의 면적을 넓혔다. 수막형성을 위한 노즐은 사용자를 화재 열기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하며 핸들과 파이프에는 최대 7천V까지의 누설 전류를 차단할 수 있는 절연 코팅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 편의에 따라 수막형성 노즐과 탈착은 물론 길이조절까지 가능하다.

 

‘거치식 살수장치’는 전기차 내부의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차량 문에 걸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미분무 노즐 장착으로 넓은 범위에서 빠른 냉각소화 효과를 제공하며 소화액을 혼합 분사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두 개의 거치대는 차량의 문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걸쳐지는 걸고리 형태로 개발돼 소화수 방사 시 안정적인 고정이 가능하다. 한 번 거치하면 사용자가 화재 부근에 위치할 필요가 없다. 거치대는 다양한 차종에 맞춰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거치식 살수장치 역시 소방호스 연결구에는 꼬임방지호스를 적용했다.

 

신라파이어 관계자는 “연이어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사고 현장에서 최상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장비 개발을 위해 오랜 기간 전용 살수장치를 개발해왔다”며 “세 가지 살수장치는 빠른 화재진압과 사용자의 안전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주)제워디, 극한 환경에서 임무 수행 ‘다목적 소방로봇’ 

 

인명구조장비 전문기업 (주)제워디(대표 이상훈)는 프랑스 샤크 로보틱스(Shark Robotics) 사의 다목적 소방로봇 ‘콜로서스(Colossus)’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콜로서스는 현장 대원 접근이 어려운 극한의 재난 현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로봇이다. 무인 원격 조종으로 작동하며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돼 완충 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물과 폼을 분사하는 캐논뿐 아니라 통로 개척을 위한 전동식 불바ㆍ범퍼와 바스켓, 들것, 대형 송배풍기 등 9종의 미션 모듈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탱크처럼 무한궤도가 장착돼 있어 지형이 험한 곳에서도 운행이 자유롭고 최대 1t에 달하는 무게를 견인하는 능력을 갖췄다. 회전형 30배율 열화상 카메라 터렛과 GPS, 온도 센서, 통합 관성 장치 등 다양한 디지털 장비도 내장돼있다.

 

제워디 관계자는 “콜로서스는 지난 2019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현장에도 투입돼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며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 홍콩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워디는 미국 로닌(Ronin) 사의 배터리식 등강기 ‘타이탄 리프트(Titan Lift)'와 ’시노비 택티컬 리프트(Shinobi Tactical Lift)'를 소개하기도 했다.

 

타이탄 리프트는 기존 배터리식 등강기와 비교해 가볍고 직관적인 조작법이 특징이다. 분당 최대 27m의 빠른 등강속도를 자랑한다.

 

제워디 관계자는 “타이탄과 시노비 택티컬 리프트는 컴팩트하면서도 고성능을 추구한 배터리식 등강기다”며 “전용 로프를 사용할 경우 TechNora 나일론 커버를 통해 로프의 마모 정도를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구성 ‘우수’… (주)써미트코아퍼레이션, PBI 방화장갑 

 

(주)써미트코아퍼레이션(대표 정은영)은 개인보호장비인 방화장갑과 방화두건 등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기존 제품보다 내구성과 안전성이 한층 높아진 PBI 장갑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장갑의 특징은 겉감과 인써트, 안감이 일체형이라는 점이다. 탈착이 용이하고 인체 공학적 패턴을 적용해 착용감이 우수하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 겉감에는 PBI와 아라미드가 혼방된 원단을 사용했다. 중간층은 고어 사의 크로스텍 인써트를 적용해 방ㆍ투습은 물론 내수도와 내화학성까지 높였다. 손등너클에는 부드럽고 질긴 클로즈셀 고분자 소재의 프로텍터를 장착했다.

 

써미트코아퍼레이션 관계자는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관창 등을 잡을 때 그립감이 좋도록 손바닥에는 미끄럼방지 실리콘을 사용했다. 장갑 전체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선 케블라 재봉사를 적용했다”며 “현장의 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 조금이라도 더 소방관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화장갑과 함께 선보인 신형 방화두건 ‘HD-21P’도 호평을 받았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최초로 블랙 PBI 원단을 사용해 인증을 받았다. 인체공학적 절개 패턴으로 착용감이 우수하고 안정적인 게 특징이다. 특히 특수봉제 방식을 적용해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쉽고 빠르다”… 써반(주), 현장지휘텐트 ‘SB-ASAP’ 

 

인명구조장비 전문기업 (주)써반(대표 반한성)은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현장지휘텐트 ‘SB-ASAP’로 소방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텐트는 별도의 구조물과 공구 없이도 두 명이 60초 이내에 펴고 접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텐트에는 양방향으로 출입구를 설치할 수 있고 출입구는 물론 측면 윈도우 스크린을 모두 ID패널(로고)로 활용할 수 있다. ID패널은 텐트의 용도를 알려주는 간판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각 프레임과 외피는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특히 프레임은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항공기 등급의 알루미늄을 채택했고 외피는 방염ㆍ방수 기능의 원단을 사용해 화염은 물론 비바람을 완벽히 차단해준다.

 

써반에 따르면 이 텐트는 본체와 문 2개, 테이블ㆍ보수용 키트, 로프ㆍ앵커시스템, 하드케이스가 기본형으로 한 세트다. 하드케이스에 본체와 악세사리 모두를 수납할 수 있고 케이스 하부엔 바퀴가 달려있어 보관과 이동이 편하다.

 

특히 중심부 역할을 하면서 텐트 사이를 이어주는 쉘터 텐트를 추가로 설치할 경우 텐트 내 공간을 광범위하게 확장할 수 있다.

 

써반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악세사리 외에 제독 패키지, 온수시스템, 냉온풍기 등과 같은 장치를 별도로 장착할 수 있다”며 “유해 화학물질 노출 현장에서 작전 시엔 제독 텐트, 감염병 현장에선 음압시설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현장에서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하나산업, 고어 사 패럴런 적용 특수방화복 첫선    

 

특수방화복 전문기업 (주)하나산업(대표 정상섭)은 고어 사의 최상위 등급 소재인 패럴런이 적용된 특수방화복을 선보였다.

 

패럴런은 경량성과 투습성, 방수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소방용 개인보호장구에 꼭 필요한 열방호 성능까지 갖춘 우수한 원단 소재다.

 

기존의 특수방화복 내피 소재로 사용되는 방투습 원단은 열방호 성능과 쾌적성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어렵다. 열방호 성능을 높이면 쾌적성이 떨어지고 쾌적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열방호 성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고어 사의 패럴런은 방화복이 젖든, 건조하든 열방호 성능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해준다. 특히 젖은 상태의 서브플래시오버에서도 복사열 화상으로부터 최고의 열방호 성능을 발휘한다.

 

하나산업에 따르면 현재 이 방화복은 KFAC 인증을 진행 중이다. 빠르면 9월 중으로 인증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나산업 관계자는 “패럴런은 열방호 성능과 투습은 물론 혈액과 체액을 통한 병원균의 침투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해주는 최첨단 섬유”라며 “패럴런 방화복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시장에 파란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PBI와 아라미드 2종에 이어 패럴런 방화복까지 출시되면 시장에서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며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늘 고객 입장에서 제품을 연구하고 품질 개선에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주)에스지티, 드레가 사 방화헬멧 ‘HPS® SafeGuard’ 선봬 

 

소방장비 전문기업 (주)에스지티(대표 신옥철)는 독일 드레가(Draeger) 사의 최신 방화헬멧 ‘HPS® SafeGuard’를 선보였다.

 

HPS® SafeGuard는 무게가 1.4㎏ 이하의 초경량 헬멧이다. 화재진압 대원은 물론 구조, 구급대원 모두 착용할 수 있도록 KFI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인증을 획득했다.

 

헬멧 외부는 고내열성 복합 소재로 이뤄져 있다. 특히 내부 착장제는 피부 친화적 소재를 사용했고 세척도 가능하다.

 

크기 조절이 쉽고 고정력이 우수하다는 점도 HPS® SafeGuard만의 특징이다. 단일 사이즈 보호 헬멧으로 머리둘레 50~66㎝까지 착용할 수 있다.

 

에스지티 관계자는 “턱끈과 목 스트랩을 조절해 헬멧을 고정하면 포복 시에도 완벽한 착용감을 유지해준다”며 “현장에 따라 헬멧 램프 통신 시스템 어댑터와 램프 홀더 등 다양한 부속품을 선택해 장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면부에는 최고급 렌즈가 탑재돼 있다”며 “머리는 물론 얼굴과 눈 분위까지 최상위 수준의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유통에서 제조까지… 개인보호장비 전문기업 (주)양우코퍼레이션 

 

(주)양우코퍼레이션(대표 변정조)은 현장 대원의 의견과 경험 등을 토대로 최고의 장비를 개발ㆍ공급하는 개인안전보호장비 전문기업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는 냉각 수조를 비롯해 방화두건과 면체세척기, 방화헬멧 등을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전기차 화재진압 냉각 수조는 프레임이 지형에 압착하는 형태로 물을 가두는 특허기술이 적용됐다. 수조 바닥이 없어 화재 차량을 별도로 이동할 필요가 없고 경사진 도로 등의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방화두건 역시 양우코퍼레이션만의 특허기술이 담긴 장비다. 겉감 안쪽에 공기층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현장 대원에게 최고의 쾌적성과 보호 성능을 제공한다.

 

최신의 혼방ㆍ편직기술이 적용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두건 이탈을 방지하고 화재진압 중 땀 등으로 인해 귓바퀴 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 화상 위험을 막아준다. 사이즈는 두상 크기에 따라 M, L 중 선택할 수 있고 색상은 블랙과 그레이 두 종류로 제작된다.

 

면체세척기는 공기호흡기와 개인보호장비 등에 흡착된 유해물질을 제독ㆍ세척해주는 장비다. 세척 공정은 기본 장착 프로그램을 통해 가동되며 공기호흡기는 분해 없이 세척이 가능해 최적의 효율을 제공한다.

 

방화헬멧은 통기구가 있는 타입 2 방식이지만 현장 상황에 맞춰 통기구를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머리를 들지 않고도 상부 시야각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으며 특수한 구조의 내부 곡면판(shell)은 낙상 등의 충격으로부터 두개골과 척추 충격을 최소화 해준다.

 

양우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소방관들은 늘 위험한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항상 안전하고 좋은 장비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다”며 “소방관들이 안전하게 현장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장비를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주)진우에스엠씨, 32m 직진붐식 소방고가차 개발  

 

특장 분야 종합서비스 전문기업 (주)진우에스엠씨(대표 이준호)는 32m 직진붐식 소방고가차와 전기차 화재진압용 소방차를 선보였다.

 

32m 직진붐식 소방고가차에는 360° 유한 회전이 가능한 작업대가 설치돼 있다. 작업대 최대 하중은 400㎏에 달한다. 턴테이블을 차량 중간에 위치시켜 하중을 분산시키도록 설계했다. 주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차체 경사각 역시 23°로 설정했다.

 

현장 대원의 안전한 업무 수행을 위해 반영구적 붐 체인을 적용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아우트리거 잭은 실리더 로드 보호와 흔들림 강도 향상을 위해 빔 케이스 형태로 제작했다. 유압계통이나 핀 파손으로 잭이 수축되는 걸 방지하기 위한 전도방지 안전장치도 탑재했다.

 

전기차 화재진압용 소방차는 소방청 R&D 과제를 통해 개발된 차량이다. 무인파괴방수차를 기반으로 연구가 이뤄졌다.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은 배터리 열폭주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배터리가 하부에 탑재되는데 케이스에 꽁꽁 싸여 있어 화재 발생 시 대응이 쉽지 않다.

 

진우에스엠씨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진압용 소방차에는 피어싱 타입의 파괴 팁이 장착됐다. 차량 천장부터 하부의 배터리 케이스까지 구멍을 낸 후 물을 분사할 수 있다.

 

캡 섀시 상ㆍ하부엔 자동방수포를 장착해 이동 중에도 방수가 가능하다. 또 유ㆍ무선 통합 리모컨을 장착해 원거리 조작을 할 수 있다.

 

진우에스엠씨 관계자는 “노즐 끝단의 파괴 팁은 2㎜ 두께의 철판까지 관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이 차량을 활용하면 12분 이내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검증된 성능과 최고의 착용감’… (주)시즈글로벌, 파이어볼트 방화장갑 

 

1970년 설립된 (주)시즈글로벌(대표 정구희)은 전 세계 스포츠 레저ㆍ산업안전 분야 장갑 생산 1위의 토종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지난해엔 소방제조업계 최초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체 브랜드인 파이어볼트는 국내 방화장갑 기본규격의 최고 성능 기준인 ‘TYPE 2’를 업계 최초이자 현재까지도 유일하게 획득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이 반영된 제품이다. 미국 NFPA 규격의 소방안전장갑 부문 SEI 인증까지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장갑 시장의 리더답게 시즈글로벌은 다양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안감 빠짐을 원천적으로 방지해주는 DDS(Direct Dry Solution)와 인체공학 디자인 패턴 설계 시스템, 나노테크놀러지 융복합 기술 등은 그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이번 박람회에선 TYPE 2 장갑에 버금가는 방호성능뿐 아니라 편안한 착용감까지 두루 갖춘 신형 방화장갑 ‘FB-106’을 선보였다.

 

이 장갑 역시 시즈글로벌이 자랑하는 특허기술인 DDS가 적용됐다. 실제로 장갑 안쪽을 물로 적신 뒤 수차례에 걸쳐 반복 착용해도 안감이 딸려 나오지 않는다.

 

착용감 개선을 위해 특수소재를 사용한 손끝 부위는 덧댐 없이 말끔하게 봉제마감을 처리했고 장갑 전체에는 인체공학적 패턴을 적용했다.

 

시즈글로벌 관계자는 “방화장갑은 화재 현장에서 사용하는 개인보호장비로 내부가 항시 대원들의 땀과 열 등으로 가득 차 있을 수밖에 없다”며 “현장 활동 시 장갑 내부의 쾌적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고어 사의 최상위 방ㆍ투습 소재인 크로스텍을 멤브레인으로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착용감 개선과 더불어 열방호 성능을 높이기 위해 일반 PBI가 아닌 PBI MAX 원단을 겉감으로 사용했다”며 “높은 수준의 착용감과 안전성을 두루 갖춘 제품”이라고 했다.

 

 

 (주)라지, 초기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 ‘파이어싹’ 

 

산업용 복합소재 전문기업 (주)라지(대표 박철현)는 차량은 물론 실험실과 가정에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질식소화포 ‘파이어싹’을 선보였다.

 

질식소화포는 불연성 재질의 대형 천으로 화재가 난 차량 전체를 덮어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불을 끈다.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하 주차장이나 터널, 실험실, 가정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다.

 

최근 들어 질식소화포는 전기차 화재의 초기 대응 장비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화재 시 공기 유입을 차단해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 열폭주가 시작된 리튬이온배터리가 스스로 산소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라지에 따르면 파이어싹은 내연기관은 물론 전기차의 특성까지도 고려해 설계했다. 고내열 원단에 특수 코팅을 입혀 최대 1650℃에서도 견디며 30회까지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각각 가스 유해성 검사, 내열시험도 거쳤다. 내열시험의 경우 1400℃ 고열에 20분간 노출 시켰을 때 제품이 용융되지 않아야 한다.

 

가스 유해성 검사는 실험용 쥐로 진행한다. 쥐의 평균 행동 정지 시간이 9분 이상 나와야 통과다. 파이어싹은 두 번의 시험 결과가 모두 14분 이상이라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라지 관계자는 “제품의 성능 유지를 위해 봉제사까지 원단과 같은 고내열성 제품을 사용했다”며 “파이어싹은 국내에서 최초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인증과 조달청 혁신제품인증을 모두 획득한 질식소화포”라고 말했다.

 

 (주)케이디펜스, TICㆍPASS 융복합 공기호흡기 ‘KD-F45 PLUS’  

 

(주)케이디펜스(공동대표 김병철, 김영수)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신형 공기호흡기 ‘KD-F45 PLUS’를 선보였다.

 

KD-F45 PLUS는 지난해 소방산업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KD-F45’의 후속 모델이다. 이 공기호흡기에는 열화상 카메라(TIC)와 전자식 압력지시계(PASS)가 기본 옵션으로 탑재된다.

 

또 주위온도와 고도, 사용자의 호흡량을 측정해 수치가 위험 수준에 도달하면 시각과 청각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경고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화재 현장에서 사용하는 열화상 카메라는 무엇보다 신뢰성이 높아야 한다. 케이디펜스에 따르면 열화상 카메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이 완료된 미국 SEEK 사의 모듈을 적용했다. 화면에 나타나는 색상 역시 상황에 따라 풀컬러, 백열, 흑열, 핫스팟 모드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오른쪽 어깨끈과 이어져 장착되는 전자식 압력게이지(PASS)는 용기 잔압은 물론 주변 온도, 사용 가능한 시간 등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의 움직임이 없으면 경보(시각, 청각)를 울려 주변에 알리는 인명구조경보기 역할도 한다.

 

케이디펜스에 따르면 등지게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움직임에 따라 용기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높낮이 조절도 가능해 사용자에게 최상의 착용감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급속한 공기 유출로 용기가 비상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과류방지밸브와 이물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플라스틱 라이너가 적용된 복합용기(TYPE 4)가 탑재됐다.

 

케이디펜스 관계자는 “융복합 기술 접목으로 편의성과 안전성이 더욱 강화된 KD-F45 PLUS는 소방관들에게 최고의 장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이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소방 분야에 좋은 기술과 장비를 선보이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텍, 국내 최초 스타리아 소형 음압구급차  

 

특수목적차량 전문기업 오텍(회장 강성희)은 최근 개발에 성공한 소형 음압구급차를 공개했다.

 

오텍은 국내에서 음압구급차를 자체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지난 2020년 ‘이동형 의료, 음압병동’을 출시하면서 토탈솔루션(음압구급차, 음압이송들것, 이동형 음압병동) 라인업을 확보했다.

 

오텍의 음압구급차는 기본적으로 구급차 내부의 공기압을 낮게 유지시켜 바이러스나 병원균 등이 외부로 전염되는 걸 방지하도록 설계된다. 공기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는 원리를 음압시스템에 적용한 거다.

 

소형 음압구급차에도 이와 동일한 방식의 음압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감염병 환자 수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급차 내부의 바이러스와 병원균 등을 효과적으로 살균할 수 있는 소독 기능을 갖췄다.

 

오텍 관계자는 “소형 음압구급차가 개발되기 전엔 중형 승합차인 쏠라티를 기반으로 한 음압구급차 뿐이었다”며 “스타리아 기반의 소형 음압구급차 출시로 고객이 직접 사용 환경에 맞춰 차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압구급차는 코로나19 처럼 감염병이 유행할 경우 없어선 안 될 장비”라면서 “소방청 등과 긴밀히 협조하며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일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다 파워 LED 적용 구급차 선보인 ‘(주)지브이티’ 

 

(주)지브이티(대표 홍창기)는 신용을 경영의 모토로 삼아 안전과 사용자 편리라는 단순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소방차와 특장차 차량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업체 최다 파워 LED를 적용한 구급차를 선보였다. 소방용 특수구급차 KFI인정을 획득한 이 구급차는 운전석ㆍ환자실 디스플레이에 구급차 최초로 8inch 중앙집중 터치식 디스플레이 컨트롤러와 터치ㆍ버튼식 스위치 컨트롤러를 적용했다.

 

태양열로 인한 환자실 내부온도 상승을 예방하기 위해선 루프 열 차단 패드를 적용했다. 루프 약장함에 안전손잡이 후크형을 적용해 각종 장비 거치가 가능하도록 했고 네트형 수납함을 적용해 장비 적재 편리성을 높였다.

 

기존 구급차 환자실의 에어컨 풍량이 부족했던 점도 개선했다. 공조 덕트를 일자로 배치하고 송풍 벤트는 2구형 3포트로 적용했다. 필터 교환이나 공조 장치 점검과 수리 등이 원활하도록 탈부착식 서비스 커버를 설치했다는 게 지브이티 설명이다.

 

지브이티 관계자는 “외부 탈착 가능 모듈 설치로 점검과 수리가 편리할 뿐 아니라 수리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며 “제작과 A/S 처리에 있어 고객을 최우선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전기차 화재진압의 모든 것, (주)한국소방기구제작소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전기차 화재진압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주)한국소방기구제작소(대표 정수환)는 전기차 화재진압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기차 화재진압 솔루션은 질식소화포(KEV-cover)와 이동형소화수조(KEV-WT-01), 고정형소화수조(KEV-WT-101), 자동소화로봇(KAION) 등으로 구성된다.

 

전기차 화재 초기 확산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질식소화포는 사용 환경에 따라 실리카 섬유(고급형)와 유리 섬유(일반형)를 적용할 수 있다.

 

이동형소화수조는 질식소화포와 함께 사용하는 조립형 냉각수조다. 폴리에스터와 PVC 코팅 원단을 적용한 상대적으로 무거운 일반형과 하이팔론 소재 원단을 적용해 보관 부피가 작고 중량도 적은 고급형으로 나뉜다.

 

고정형소화수조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설치하는 시스템이다. 수조보관함이 주차장 둘레 바닥에 설치돼 화재 발생 시 동작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수조가 형성된다. 인근에 설치된 카이온에서 소화용수를 방사해 전기차 화재를 진압한다.

 

화재진압로봇에는 자외선(UV)과 적외선(IR), 영상인식 카메라 등 3종 화재감지 시스템이 적용돼 실시간 화재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화재감지 인식률은 90%에 달한다. 발화지점을 추적해 진압할 수 있으며 D/B 구축을 통한 AI 학습도 가능하다.

 

한국소방기구제작소 관계자는 “사용 환경을 분석해 화재진압수조와 화재진압로봇, 화재진압 질식소화포를 최적의 조건으로 배치하는 등 적합한 화재 예방과 진압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전기차 화재에 대응해 초기 확산을 방지하고 인명ㆍ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말벌 위협에서 벗어나자… 다목적 벌집제거 드론, (주)애니테크 

국내 최초 전문가용 말벌 방호복과 말벌 제거 장비, 동물 포획 장비 등 생활안전구조장비 제작ㆍ공급 기업인 (주)애니테크(대표 김진우)는 다목적 벌집제거 드론을 선보였다.

 

벌집과 말벌제거를 목적으로 개발된 다목적 벌집제거 드론은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장소에 진입해 작업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말벌제거 스프레이를 부착해 작업할 수 있으며 1m 폴대로 최대 4m 이상 거리까지 스프레이 분사가 가능하다.

 

또 다목적 키트를 탈부착할 수 있어 구명환 투하나 써치라이트, 확성기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드론을 조종하는 소방대원은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가 전송하는 영상을 모니터로 보면서 조종ㆍ제어가 가능하다.

 

다목적 벌집제거 드론은 드론과 배터리, 말벌제거 폴대, 라이트, 확성기, 전용 가방 등으로 구성된다.

 

중량은 배터리를 제외하고 2.8㎏으로 배터리와 스프레이를 포함하면 4.2㎏다. 최대 이륙 중량은 5㎏, 축간거리는 700㎜다. 최대비행시간은 공 기체 25분, 임무 장비 15~20분이고 최대 비행 속도는 10㎧로 최대 2㎞까지 조종할 수 있다.

 

애니테크 관계자는 “말벌 방호복이 말벌의 공격을 막아줄 수 있지만 벌집은 주로 높은 곳에 있어 사다리 위에서 작업해야 하는데 갑자기 벌이 공격하면 피하려다 추락할 우려가 있다”며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목적 벌집제거 드론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버넥트, 원격으로 현장 관리할 수 있는 XR 솔루션 ‘리모트’ 

 

2016년 설립된 버넥트(대표 하태진)는 자체 개발 기술로 산업용 확장현실(XR) 업계를 선도하는 전문기업이다.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정부 기관과 관공서, 대기업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선 원격 현장관리 XR 솔루션 리모트(Remote)를 선보였다. 스마트글라스 등 XR 기기를 착용한 작업자가 현장을 비추면 다른 지역에 있는 숙련자나 전문가에게 실시간으로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숙련자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터치로 조작이 필요한 부위를 지정한 뒤 표시할 수 있고 음성으로 전달할 경우 언어가 달라도 번역 기능을 통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네트워크가 불안해도 작업자가 직접 영상 해상도와 프레임 속도를 설정할 수 있어 끊김 없이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다. 협업 보드를 통해 사용자 간 정보를 공유하고 채팅 시 여러 포맷 파일을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또 다양한 녹화 설정을 지원한다. 카메라 영상이나 PC 화면 녹화를 선택할 수 있고 분 단위 녹화 간격을 설정하면 네트워크가 끊겨도 리모트에서 촬영한 영상 기록이 손실되지 않도록 해준다.

 

버넥트 관계자는 “리모트를 이용하면 현장 작업자는 양손을 모두 사용하면서도 원격으로 전문가의 지시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방대한 매뉴얼도 장갑을 벗는 수고로움 없이 스마트글라스 화면 위로 꺼내 볼 수 있다”며 “전문가들이 직접 고객사의 네트워크 환경을 분석하고 보안 정책에 따라 시스템 구성 방법을 제안하는 등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넥트는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리모트를 기부했다. 경북소방본부 위기탈출 119팀을 대상으로 ‘버넥트 메이크’ 솔루션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주)무선테크윈, 최대 8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연기투시ㆍ헬맷 랜턴 

전장류 제품 전문기업 (주)무선테크윈(대표 이경감)은 재난 현장에서 사용하는 연기투시랜턴과 헬멧 랜턴을 선보였다.

 

연기투시랜턴 본체는 견고한 알루미늄 하우징으로 제작돼 초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전면 글라스는 특수강화유리가 사용됐고 하부엔 유리창 파괴부가 장착됐다.

 

레이저포인터가 내장돼 짙은 연기 속에서 탈출로를 파악할 수 있으며 개인안전 위치 경보기도 달려있다. 사용자의 움직임이 10~15초간 없으면 LED램프가 점멸하고 세 가지 음향을 송출하는 구조요청 기능도 탑재됐다.

 

최대 조사거리는 300m다. 완충 시 최대 8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시간은 방전기준 약 2시간 30분이다.

 

헬멧 랜턴은 소방관들이 착용하는 헬멧에 부착하는 제품이다. 무게는 170g으로 가볍고 탈부착이 간편하다. 특허받은 방열구조는 LED 효율을 높여주고 황색필터 사용으로 짙은 연기속에서도 식별이 용이하다.

 

또 랜턴 뒤쪽을 비추는 청색램프가 장착돼 있어 동료대원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기존 USB 연결선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무선테크윈 관계자는 “연기투시랜턴과 헬맷 랜턴은 KC인증과 CE인증(유럽), FCC인증(미연방통신위원회)을 받았다”며 “재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자신은 물론 구조대상자를 지키는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 양방향 통신시스템 라이트라인… (주)포비드림 


재난 현장 구조 활동 장비 전문기업인 (주)포비드림(대표 허관)은 인명구조경보기와 휴대용 라이트라인을 선보였다.

 

인명구조경보기는 소방대원의 움직임을 주기적으로 감지해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개인 장비다. 특히 위급상황 시 스스로 인명구조경보기에 충격을 가해 알람을 발생시킬 수 있다.

 

경보음은 98㏈로 3m 거리에서도 들을 수 있다. 열과 충격에 강한 플라스틱으로 제작됐고 무게는 약 120g이다. 움직임과 충격 감지는 사용자가 10단계로 나눠 설정할 수 있다.

 

휴대용 라이트라인은 소방공무원이 짙은 연기 속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탈출 경로를 표시해주는 장비다. 세계 최초 양방향 통신시스템이 탑재된 제품으로 점등과 점멸, 시각경보 등 3단계 통신 체계를 갖췄다.

 

25ㆍ50ㆍ70m로 나뉘며 고탄소강선이 삽입된 발광선은 난연성능(UL94-V0)을 갖춰 화재 현장에서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 선 밝기는 휘도 30cd/㎡다.

 

포비드림 관계자는 “인명구조경보기와 휴대용 라이트라인 모두 현장 대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했다”며 “25ㆍ50m 휴대용 라이트라인은 2020년 소방산업대상 수상, 인명구조경보기는 중소벤처기업부 성능인증, 조달청 조달우수제품에 선정되는 등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PBI, 보호 성능ㆍ착용감ㆍ내구성 모두 잡은 PBI Max 원단 

방염섬유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 PBI 퍼포먼스 프로덕트(PBI Performance Product, 대표 윌리엄 러슨)는 PBI Max 원단을 선보였다.

 

PBI는 폴리벤지미다졸(polybenzimidazole)의 약자로 통상 파라아라미드 또는 비스코스 섬유와 혼방해 사용되는 고성능 방염 섬유다. 주로 소방관용 방화복과 방화장갑, 방화두건 등을 제작하는 소재로 쓰인다.

 

PBI는 열내구성이 높아 일반적인 대기 환경에선 불이 붙지 않으며 열에 의해 쉽게 약해지거나 수축ㆍ파괴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업체에 따르면 PBI는 700℃까지의 열을 견딜 수 있다.

 

방화복 겉감용 PBI 원단은 2010년 특수방화복 도입 시기에 PBI Gold를 시작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2017년엔 PBI Matrix도 국내 특수방화복에 쓰이기 시작했다.

 

이번에 소개된 PBI Max는 기존 PBI 원단에 비해 인장강도는 2배 이상, 인열강도는 8배 가까이 높아진 특징이 있다. 고강도 파라아라미드 필라멘트를 원단 전체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유연성이 좋아 활동성이 높고 화염과 열을 견디는 능력도 기존 PBI 원단과 동등한 수준을 갖췄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선 개인보호장비 제조 업체들이 PBI MAX를 적용한 특수방화복과 방화장갑 등을 선보여 참관객과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PBI 퍼포먼스 프로덕트 관계자는 “PBI는 방염 소재 중 정점에 있는 섬유”라며 “소방의 현장 대원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불 속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스스로 더 나은 제품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최영, 신희섭, 유은영, 최누리, 박준호,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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