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펌프 성능검증의 새 기준”… 유량ㆍ압력 동시 측정 가능한 유량측정장치 ‘눈길’(주)대영방재산업, 국내 최초 성능인증 획득 초음파 방식 유량계 출시
|
![]() ▲ (주)대영방재산업이 출시한 차세대 유량측정장치. 이 제품은 소화용수 유량뿐 아니라 압력까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성능인증을 획득했다. © FPN |
[FPN 박준호 기자] = 소화용수의 유량뿐 아니라 압력까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차세대 유량측정장치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소방기계 전문기업 (주)대영방재산업(대표 이정섭)은 최근 국내 최초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유량측정장치에 대한 성능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유량측정장치는 소방펌프의 성능확인을 위해 성능시험배관에 설치함으로써 유량을 확인하는 설비다.
화재 시 소방펌프는 스프링클러설비가 발화지점에 물을 방사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단순 작동이 아닌 진압에 필요한 물의 양이 적정한 압력으로 공급되는지가 중요하다. 유량측정장치는 이 같은 성능을 확인하고 펌프의 정상작동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필수 설비다.
그러나 대영방재산업에 따르면 기존에 많이 쓰인 차압 면적식 유량측정장치는 측정 오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 오리피스 조립 시 작업 여건에 따라 균일한 성능 확보가 어렵고 녹이나 이물질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대영방재산업은 최근 이러한 한계를 보완해 신뢰도를 대폭 높인 초음파 방식의 디지털 유량계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유량뿐 아니라 압력까지 동시에 확인 가능하다는 점이다. 습식 타입인 이 제품은 내장된 초음파 센서가 유체를 직접 통과하는 방식으로 유속을 측정한다. 이로써 이물질이나 설치 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유량 산출이 가능하고 이는 기준(±2%)을 상회하는 ±0.5% 이내 오차범위의 고정밀 측정으로 이어진다는 게 대영방재산업 설명이다.
또 별도로 탑재된 압력센서가 압력을 측정해 OLED 디스플레이로 유량과 압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정섭 대표는 “지금처럼 유량만 확인하는 방식으로는 펌프 성능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 화재 시 압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물이 필요한 위치까지 도달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제품은 유량과 압력을 한 번에 측정할 수 있기에 더욱 정확한 펌프 성능 검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점검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펌프의 성능곡선을 대입해 스스로 연산하는 프로그램이 탑재됐다. 측정 데이터를 실시간 자동보정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유량과 압력값을 산출할 수 있다. 대영방재산업에 따르면 이는 세계에서 처음 선보인 기술로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공간 활용성을 개선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이 제품은 길이가 짧은 배관에서도 정확한 유량ㆍ압력 측정이 가능하다. 이로써 기존 차압 면적식 유량계와 달리 별도의 직관부를 확보할 필요가 없어 설치 공간 제약이 적고 협소한 장소에서도 효율적인 적용이 가능하다.
또 점검ㆍ감리자는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간편하게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저장ㆍ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이정섭 대표는 “현장마다 펌프의 성능곡선이 달라 유량을 정확히 측정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이 제품은 각 펌프의 성능곡선을 연산해 마찰압력과 손실압력을 계산함으로써 측정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은 자사 제품의 핵심 경쟁력으로 세계에서도 유일하다”면서 “향후 UL과 FM인증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고 덧붙였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