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은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개인이 존엄과 권리를 보장받는 사회적 가치, 즉 남성ㆍ여성의 차이를 인정하며 인격적으로 차별 없이 평등하게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성차별적인 구조와 관행은 여러 분야에서 여전히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직장과 가정, 교육 현장 등에 남아있는 성적 고정관념 등은 해결되지 않은 중요한 문제들이다.
이러한 성차별적 구조와 관행이 잔존해 있는 우리 일상은 개인 삶의 질과 사회적 자원의 효율적 분배를 저하시킬 수 있다.
따라서 사회 전반에 걸쳐 여전히 존재하는 성차별적 구조를 성인지적 시각이라는 수단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성인지적 시각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나 방법을 제시하는 시각을 뜻한다. 이는 남성과 여성, 그리고 다양한 성적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공평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성인지적 시각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을 개선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
예컨대 직장에서는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해야 하고 여성이 육아와 가사에서 벗어나 사회적으로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남성도 가정에서 더 많은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
평등을 위한 교육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돼야 한다. 학교에서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하며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통해 사회 전반에서 성차별이 점차 사라지고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성평등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선택하며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이는 단순한 목표가 아닌 우리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실천해야 할 가치다. 이를 위해서는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태도가 중요하며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개인이 공평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리가 함께 손잡고 성인지적 관점을 실천할 때 진정한 평등과 존중이 이뤄질 것이다.
이제는 말뿐인 변화가 아닌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 이 길을 걸어가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주체가 돼야 한다.
성평등은 결국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진천소방서 보건안전복지팀장 소방경 연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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