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5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에 나온 소방 관련 제품ㆍ기술은?(주)글로벌이앤피, 실시간 모니터링 스마트 제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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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특별취재팀] = ‘‘에너지 효율성을 선도하는 기계설비’를 슬로건으로 내건 ‘2025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이하 기계설비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기계설비전시회는 냉ㆍ난방 공조설비와 배관류, 밸브류, 펌프류, 위생설비, 소방설비, 특수설비 등 기계설비 분야의 우수 신제품ㆍ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기계설비전시회엔 국내외 156개 업체가 참여했다.
전시 관련 품목은 냉난방 공조설비와 장비류, 자재류, 위생ㆍ특수설비, 소방설비, 에너지, 전문 분야, 데이터센터 등이다.
기계설비전시회를 주관한 한국설비기술협회와 (주)메쎄이상에 따르면 사흘간 1만3600여 명이 전시회를 찾아 국내 선진 기계설비 관련 제품을 관람했다.
특히 기계설비전시회에는 30여 개의 소방방재 기업이 참여해 제연설비를 비롯,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 소방밸브ㆍ펌프, 내진 솔루션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회 기간에는 기계설비 핵심 기술을 공유하는 통합 컨퍼런스도 열렸다. 컨퍼런스에선 ▲설비포럼 ▲제로 에너지 건축물 ▲재생에너지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FPN/소방방재신문>이 이번 전시회에서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조명했다.
(주)글로벌이앤피, 실시간 모니터링 스마트 제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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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연설비 전문 기업 (주)글로벌이앤피(대표 박재현)는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서버)로 제연설비를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 제연시스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급기가압과 거실제연 등 특성에 맞춰 두 가지 타입으로 개발됐다.
먼저 ‘스마트 급기가압시스템’은 인버터 패널과 통신형 자동차압댐퍼, 전용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통신형 댐퍼는 유선 또는 무선 통신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방재실로 송수신한다. 이 정보를 토대로 관리자는 모든 층의 부속실 차압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댐퍼 고장 시 스스로 이를 기록하고 수리할 수 있도록 표시해 주는 자기 진단 기능도 갖췄다.
또 소방대가 부속실 차압 변화를 감시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방화문 개방ㆍ폐쇄 상태를 통제하는 등의 화재 대응 활동에 도움을 준다는 게 글로벌이앤피 설명이다.
‘스마트 거실제연시스템’은 전용 통신형 댐퍼 제어기와 인버터 패널, 풍량 전송부, 거실제연 댐퍼, 전용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인터넷 접속을 통해 방재실에서 거실제연설비 송풍기와 급ㆍ배기 풍량 등의 상태 확인은 물론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 역시 자가 진단 기능을 탑재해 수월한 유지ㆍ관리를 돕는다. 현장 상황 파악과 실시간 관제를 위해 연기 감시용 CCTV와 함께 구축할 수도 있다.
글로벌이앤피 관계자는 “스마트 제연시스템은 제연설비의 성능 신뢰성을 높여줄 수 있다”며 “제연설비 가동 후 성능이 안 나올 때도 중앙에서 문제점을 유추할 수 있기에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주차장 전기차 화재 걱정 없다”… 육송(주), 전기차 화재확산방지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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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기계 기술 대표 주자 육송(주)(대표 박세훈)는 전기차 충전구역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감지하고 물을 뿌려 화세를 제어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확산방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방화벽과 전용 베드, 노즐 등으로 구성된다. 건물 주차장에 세워진 전기차에서 불이 나면 화재감지기가 이를 감지하고 배관에 연결된 메인 전동밸브와 개별 전동밸브를 개방시켜 주차면에 설치된 물을 분사한다.
특히 주차면에 설치된 8개 노즐과 측면 확산방지용 부채꼴 노즐은 화재 감지와 동시에 분당 240ℓ(3.5kgf/㎠ 기준)의 물을 분사할 수 있다. 배터리가 위치한 차량 하부를 직접 냉각하기에 소방대 도착 전까지 열폭주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게 육송 설명이다.
시공도 간편하다. 12개 전용 베드 조립품을 현장에서 조립하고 볼트 고정하면 설치가 완료된다. 육송에 따르면 주차 공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일렬 설치가 가능하고 주문 제작 방식으로 공급돼 어떤 주차 공간이든 배치할 수 있다.
육송 관계자는 “전용 베드엔 높은 열에 견딜 수 있는 재질이 적용됐고 허용 하중이 최대 4.5t이라 무거운 차량도 사용 가능하다”며 “차량이 주차할 때 거부감이 없도록 최선의 높이 60㎜에 맞춰 설계됐고 화재감지기가 작동하지 않아도 비상 수동조작 버튼을 통해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별도 비상발전기 없이도 작동… (주)두크, OSC 엔진 소방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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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대표하는 소방펌프 기업 (주)두크(대표 원동진)는 정전 시에도 별도 전력장치 없이 구동 가능한 ‘OSC(Off-Site-Construction) 공법 기반의 소방 엔진 패키지 시스템’을 선보여 참관객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두크에 따르면 대부분 소방펌프는 전기를 전원으로 사용하는 모터방식이 쓰인다. 그러나 이 방식은 ‘비상발전기’가 없는 건축물 내에서 정전이 발생할 경우 소방펌프가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두크가 새롭게 출시한 OSC 공법 기반의 소방 엔진 패키지 시스템은 ‘모터’가 아닌 ‘엔진’이 예비펌프에 탑재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엔진은 내연기관을 구동장치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도 언제든 작동한다는 게 두크 설명이다.
두크 관계자는 “현행법상 7층 이하의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엔 비상전원 설치 규정이 없다”며 “이는 모터방식의 소방펌프를 사용할 경우 스프링클러 작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엔진 패키지 시스템은 별도의 전력장치가 전혀 필요없다”며 “정전 시 먹통이 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비상전원이 없는 장소에 반드시 설치돼야 할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OSC 공법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OSC 공법은 탈 현장 생산 시스템이란 뜻으로 공장에서 생산된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사전 제작으로 시공ㆍ인건비 절감은 물론 안전사고 발생률도 낮춘 게 특징이다.
두크 관계자는 “소화수조 수위와 펌프 압력, 밸브 개폐 여부 등 시스템의 실시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판넬도 연구개발 중으로 향후 소방관리자의 편의성과 화재안전성을 한층 높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지속해 국내 소방펌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소방댐퍼 조작ㆍ감시 손쉽게… 벨리모서울(주) ‘제연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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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모서울(주)(대표 임태섭)는 제연ㆍ방화댐퍼를 손쉽게 조작하고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제연 디스플레이(Fire Smoke Control System)’를 전시해 참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전용시스템과 댐퍼제어반, 통신형 댐퍼를 서로 연결해 관리자가 제연과 연관된 모든 상태를 감시ㆍ제어하는 게 핵심이다.
벨리모서울에 따르면 기존 화재수신기는 중계기에서 제연댐퍼를 일대일로 제어하기에 기동명령과 기동상태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통신형 댐퍼를 적용한 이 시스템은 관리자가 한 모니터에서 건축물 내 설치된 모든 댐퍼의 개폐 여부는 물론 과거 이력까지 파악할 수 있다. 또 원격으로 댐퍼를 여닫을 수 있고 제연ㆍ공조풍량에 대한 댐퍼 개도치 설정이 가능하다. 유사시엔 신속히 이상 상황을 알 수 있도록 경보음이 울린다.
제연설비 점검시간을 현저히 줄여준다는 장점도 있다. 벨리모서울 관계자는 “기존 화재수신기 시스템의 경우 댐퍼를 여닫는 점검을 해야 해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렸다”며 “하지만 이 시스템은 방재실에서 간단한 터치 하나만으로 전체 댐퍼에 대한 개폐를 일괄 조작할 수 있는 데다가 자동점검기능이 있어 아주 손쉽게 점검이 가능하다. 점검 결과 보고서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의료시설이나 초고층 건물, 대형 판매시설, 복합건물 등 복잡한 현장에서 제연설비의 신뢰성을 높이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튼튼한 보관함에 임시소방시설 한데 모았다… 신광세이프티(주), 모듈러 방식 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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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장비 보관함 전문업체 신광세이프티(주)(대표 박숙향)는 공사 현장에 설치하는 임시소방시설을 한데 모은 제품을 전시했다.
현행법(‘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공사 현장엔 반드시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건설 현장은 용접 등 화기 취급 작업이 많은 반면 아직 소방시설이 구축돼 있지 않아 화재 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임시소방시설은 소화기와 간이소화장치, 비상경보장치, 가스누설경보기, 간이피난유도선, 비상조명등, 방화포 등 7종으로 구성된다. 종류가 많다 보니 제품이 제각각 위치해 있고 공간을 차지한다는 이유로 아예 구석에 방치하기도 한다.
신광세이프티가 선보인 임시소방시설 보관함은 이런 단점을 모두 극복한 제품이다. 모듈러 방식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현장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즉 임시소방시설 모든 종류 또는 일부 제품만으로도 제작 가능하다는 얘기다.
내구성이 좋다는 것도 장점이다. 신광세이프티에 따르면 각 함의 커버는 이중케이스로 제작돼 강한 충격에도 파손되지 않는다. UV 화학제를 첨가한 고밀도 폴리에틸렌 재질을 적용해 방한ㆍ보온ㆍ방습 효과가 탁월한 건 물론 변형이나 부식이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광세이프티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공사장 화재 건수는 2732건으로 46명이나 사망했다”며 “이 제품은 공사 현장에서의 화재 시 신속한 진화와 경보로 인명ㆍ재산피해 확산을 막는 데 이바지함은 물론 깔끔한 보관으로 수많은 건설 현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국소방기구제작소, 변화하는 환경 맞춘 화재 대응 시스템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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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국소방기구제작소(대표 정수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방용품 전문 제조기업으로 60여 년의 역사를 지녔다. 이번 전시회에선 주력 제품인 산업용 주방 자동소화장치와 화재감지ㆍ초기 화재대응 소방로봇, 화재진압로봇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소방기구제작소의 자동소화장치는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주방 공조설비에 설치된 노즐에서 소화약제를 분사하는 동시에 전기와 가스를 차단해준다. 최대 300℃까지 온도를 감지할 뿐 아니라 6단계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화재진압로봇은 선박ㆍ항만이나 공항, 터널 등의 화재를 감지하기 위한 제품이다. 자외선(UV)과 적외선(IR), 영상인식 카메라 등 3종 화재감지 시스템이 적용돼 실시간 화재를 모니터링하고 발화지점을 추적해 물을 주수하는 방식으로 불을 끈다. 화재감지 인식률은 90%에 달하고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인공지능 학습도 가능하다.
화재감지ㆍ초기 화재대응 소방로봇은 건물 내부를 스스로 감시할 뿐 아니라 초기 화재를 진화할 수 있는 로봇이다. RGB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가 적용돼 정밀한 화재감지를 실현하는 건 물론 이벤트가 발생하면 알람을 통해 담당자에게 관련 사실을 알려준다. 또 디지털 지도(mapping)를 구축해 관제센터에서 로봇이 어딨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소방기구제작소 관계자는 “성남 BYC 빌딩 화재 사례처럼 음식점 주방에서 발생한 불이 주변으로 번져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에 예방과 대응이 중요하다”며 “첨단 기술을 적용해 초기 확산을 방지하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유해 아크만 골라 잡아낸다”… (주)아콘텍, ‘슬림형 스마트 아크차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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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콘텍(대표 라웅재)은 아크차단기를 전문으로 개발ㆍ생산ㆍ유통하는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기존 누전차단기와 동일한 크기로 제작된 ‘슬림형 스마트 아크차단기’를 선보였다.
아콘텍의 아크차단기는 콘센트나 멀티탭, 가전제품, 전선 등에서 아크가 발생하면 전류 파형 등 주변 환경과 조건을 분석한 뒤 위험한 아크를 감지하고 전원을 즉시 차단한다.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적용된 알고리즘이 데이터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전기화재를 유발하는 위험한 아크만을 선별적으로 감지하고 차단하기 때문에 오류가 적고 정밀한 감지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누전차단기와 폭ㆍ높이가 동일한 크기라 별도 공사 없이 간편하게 교체ㆍ설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아콘텍에 따르면 기존 누전차단기는 차단기 차단 시 원인을 알 수 없어 대응이 어렵다. 이 아크차단기는 전기가 차단된 원인을 제품의 상태 표시부에서 적색(누전 차단)과 청색(아크 차단), 녹색(정상 상태) 등 LED의 색상으로 알려준다. 이를 통해 현장 관리자가 즉시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기 상태 등에 대한 원격 관제가 가능하다.
아콘텍 관계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조달 우수제품과 산업통상자원부 신제품NEP 인증,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 중소벤처기업부 성능인증 등을 획득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국민 안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양방향에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주)무진휴테크, 자동차압 급기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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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압 급기댐퍼 전문기업 (주)무진휴테크(대표 고영석)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제품성까지 갖춘 ‘양방향 자동차압 급기댐퍼’로 참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자동차압 급기댐퍼는 화재 시 외기를 배출해 재실자가 피난하는 계단실로의 연기유입을 막는 설비다.
무진휴테크의 자동차압 급기댐퍼는 댐퍼 날개가 상하 양방향으로 개폐되는 게 특징이다. 무진휴테크 관계자는 “그동안 모든 자동차압 급기댐퍼는 바람이 위 또는 아래 한 방향으로만 나와 방연풍속 측정 시 편차가 있고 전실의 공기가 충돌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가운데를 중심으로 위 댐퍼는 상향, 아래 댐퍼는 하향으로 열리는 방식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무진휴테크는 2019년 1332㎡ 규모의 공장을 신축해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직원들이 일부는 수작업하고 현장 납품 전엔 육안으로 상태를 살피기까지 한다. 이런 세밀한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제품 하자율이 거의 없다는 게 무진휴테크 설명이다.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고객이 원하는 색상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진휴테크에 따르면 최근 프리미엄 아파트 등에선 고급스러운 색상의 실내 마감재를 사용한다. 그런데 기존 아이보리색의 제연댐퍼는 실내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 제품은 실내 마감재와 같은 색상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제작할 수 있다. 외주에 맡기지 않고 모든 공정을 직접 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무진휴테크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파트의 고급화 추세에 발맞춰 댐퍼 역시 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기존의 획일적인 색상에서 벗어나자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무진휴테크만의 고급차별화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양수금속, 기계ㆍ전기 비구조 요소 내진설계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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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수금속(대표 오창수)은 복잡한 기계ㆍ전기 비구조 요소 내진설계의 편의성을 높이는 설계 소프트웨어 ‘투툼 이지 사이즈믹 엠이피(TUTUM easy-seismic MEP)’를 선보여 참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투툼 이지 사이즈믹 엠이피’는 기계ㆍ전기 비구조 요소에 대한 내진 물량 산출과 내진계산서 자동 출력 등 설계 핵심 기능을 자동화한 소프트웨어다.
특히 건축물 내진설계 기준과 강구조설계 기준 등 국내 건축구조 기준을 철저히 반영해 수평지진하중과 구조부 허용 하중 계산을 자동화했다.
최소 수량 설계를 통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건 물론 설계 시간ㆍ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양수금속 설명이다.
양수금속 관계자는 “건축물 내진설계 특등급 건물의 비구조 요소 내진설계가 의무화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 속에서 ‘투툼 이지 사이즈믹 엠이피’는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시장의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동화 기능으로 설계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국내 건축구조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는 이 소프트웨어가 설계사와 시공사에 안전성이 검증된 설계 방안을 제공할 수 있을 거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층 건물도 걱정없다”… 신우밸브(주), 균일한 성능 실현하는 감압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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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밸브(주)(대표 김한용)는 소방용 감압밸브와 급수설비 밸브, 음용수용 밸브 등을 생산하는 전문 업체다. 이번 전시회에선 성능시험배관과 감압밸브를 일체화 한 시스템을 참관객에게 소개했다.
감암밸브는 스프링클러 작동 시 강한 수압으로 물품이 파손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밸브다. 2차측 압력이 설정 압력에 이르면 밸브가 닫힌다. 하지만 감압밸브를 닫더라도 2차측은 배관 누수와 설치된 설비의 압력 평형, 압력 손실에 따른 압력 편차 등으로 감압밸브가 감지한 압력보다 낮아질 수 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으로부터 감압밸브용 KFI인정을 획득한 이 시스템은 적절한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2차측 배관의 압력과 유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시 성능위주설계 심의 가이드라인에서 요구하는 성능시험 배관을 구축했다. 또 80~150A의 규격으로 생산되며 적용 압력은 최대 30kgf/c㎡다.
특히 펌프 작동 시 체절압력을 해소하고 정격 양정(세팅 압력)을 유지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배관의 유체 흐름이 갑자기 차단되거나 물의 양이 급격히 줄어들면 압력이 급상승해 배관에 손상을 주는 문제를 해소하고 전력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신우밸브 설명이다.
신우밸브 관계자는 “현장에 적합하면서도 강점을 살린 제품을 지속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최고의 감압밸브 생산 업체답게 앞으로도 고품질의 밸브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엠시티(주), 건물 내 설비 정보 알려주는 관제 솔루션 ‘비디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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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시티(주)(대표 이봉호)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융합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시설 관제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마트 빌딩 안전 관리 비디앱’을 전시했다.
이 솔루션은 화재수신기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건물 전체에 화재 경보가 울리기 전 스마트폰으로 관리자에게 관련 사항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려준다. 또 PㆍRㆍGR형 등 수신기 종류나 제조사, 모델과 관계없이 모든 설비에 적용이 가능하고 또 기존 CCTV와 연동하면 화재 발생 위치를 스마트폰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화재 시 건물 내 대피 경로를 모든 거주자와 방문자에게 안내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솔루션은 소방시설은 물론 저수조와 배수펌프, 비상벨, 가스경보기, 엘리베이터, 주차차단기 등 건물 내 모든 설비와 연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동파나 누수, 물 넘침, 엘리베이터 갇힘 등 관련 사고를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이엠시티 관계자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방문자도 등록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화재 대피를 받아볼 수 있다”며 “이 솔루션은 별도 설비 교체 없이도 구축이 가능해 안전설비 투자가 어려운 중소형 건물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엔에스엠(주), 물탱크 사수방지장치ㆍ2세대 메탈히터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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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김태윤 기자] = 동파방지시스템 솔루션 전문기업 지엔에스엠(주)(대표 서상민)는 입체순환ㆍ이중살균 방식의 물탱크 사수방지장치와 2세대 메탈히터 기반 수계설비 동결방지시스템을 선보였다.
물탱크 사수방지장치는 기존 내부설치 구조가 아닌 외부 설치 방식으로 설계해 관리상의 편의성과 전기적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 게 특징이다. 자외선(UV)과 오존(O₃)을 활용한 이중살균으로 물탱크 내 용수를 위생적으로 유지하고 강력한 입체순환 방식으로 사수공간을 최소화한다.
이 제품은 소화용수의 수질을 먹는 물 수준으로 유지해 준다. 위생안전 인증과 저수탱크 관련 특허(제10-2760886호)도 보유하고 있다.
수계소방설비 동결방지를 위한 원조 특허 기반의 메탈히터 시스템도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지엔에스엠의 2세대 메탈히터는 방수 성능과 과열 문제를 개선한 제품이다. 배관 동결을 원천 차단할 뿐 아니라 밸브 내부 열전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 시스템은 국가 R&D 사업을 통해 개발된 전기화재 예측 제어반(Control Panel)과 CMS(Central Monitoring System)를 통합해 운용한다. 회로별 전류 이상 탐지와 발열선 상태를 모니터링함으로써 과전류나 지락, 스파크 등 화재 징후를 감시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UL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북미 시장으로의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NFPA 13’ 규정을 만족하는 기술로서 기존 열선 방식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대안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지엔에스엠 설명이다.
한편 지엔에스엠은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국내외 발주처와 건설사, 시설관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기술설명회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미국 NFPA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지엔에스엠 관계자는 “2세대 메탈히터 시스템은 기존 열선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안 기술”이라며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그날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최누리, 박준호, 김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