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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여름철 전기화재 예방, 실외기 점검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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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동부소방서 소방장 최대범 | 기사입력 2025/07/30 [13:47]

[119기고] 여름철 전기화재 예방, 실외기 점검부터 시작해야 한다

김해동부소방서 소방장 최대범 | 입력 : 2025/07/30 [13:47]

▲ 김해동부소방서 소방장 최대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에어컨은 이제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에어컨, 특히 실외기는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다.

 

이에 따라 여름철 전기제품 사용에 대한 자율적인 점검과 예방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된 화재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실외기는 대부분 건물 외벽이나 옥상 등 환기와 관리가 어려운 곳에 설치된다. 에어컨 실외기는 쌓인 먼지와 외부 이물질, 불량 전선 등이 화재의 원인이 된다. 또 직사광선과 고온의 환경 속에서 실외기가 과열될 경우 화재로 직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외기 주변에 인화성 물질(스티로폼 박스, 플라스틱 용기 등)을 방치하거나 환기가 잘되지 않는 장소에 설치된 경우에는 위험성이 더욱 크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기본 안전 수칙을 꼭 실천해야 한다.

 

첫째,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직사광선과 고온을 피할 수 있도록 설치 위치를 점검하고 주변에 쌓인 먼지나 이물질은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수시로 제거해야 한다.

  

둘째, 실외기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두지 말아야 한다. 스프레이와 페인트, 스티로폼 박스 등 가연성 물품은 불이 잘 붙기 때문에 실외기 근처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

 

셋째, 전선과 콘센트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피복이 벗겨지거나 낡은 전선, 불량 콘센트는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교체해야 한다.

 

또한 에어컨처럼 전력 소모가 큰 전기제품은 반드시 단독 콘센트를 사용해야 하며 문어발식(멀티탭) 연결은 절대 금물이다.

 

멀티콘센트에 여러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면 과부하로 인한 발열과 스파크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넷째, 누전차단기는 정기적으로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월 1회 이상 시험 버튼을 눌러 점검하고 이상이 있으면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수칙은 에어컨뿐 아니라 여름철 사용이 잦은 냉장고와 선풍기,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전기제품에도 적용된다. 특히 열을 많이 발생시키는 전기기기는 사용 전후 점검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재는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평소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올 여름 자율적인 전기점검을 통해 모두가 시원하고 안전한 계절을 보내길 바란다.

 

김해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최대범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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