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 “물과 친해지는 첫걸음” - 어린이 생존수영 교육의 의미
여름철엔 물놀이 활동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의 물 관련 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신체 조절 능력과 판단력이 미숙한 어린이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했을 때 적절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생존수영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실정이다.
생존수영은 단순히 수영 기술을 익히는 게 아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행동으로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교육이다.
물에 떠 있는 방법,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자세, 구조 요청 방법 등은 어린이가 반드시 반복적으로 익혀야 할 생존 기술이다.
지난해 소방서 홍보교육팀과 함께 진행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그리고 초등학교ㆍ송파안전체험관에서의 생존수영 교육 활동을 통해 실질적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다양한 기관이 협력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교육은 그 자체로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
처음에 물을 두려워하던 아이들은 훈련을 거듭하면서 물에 뜨는 법과 구명조끼 착용 후 안정된 자세를 익히며 점차 자신감을 가졌다.
교육 후 “이젠 물이 무섭지 않아요”라고 밝게 이야기하던 아이들의 모습은 생존수영이 단지 기술 습득을 넘어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는 과정이라는 걸 보여준다.
생존수영 교육의 주요 내용은 구명조끼 착용법과 물에 뜨는 훈련, 위급 상황 대처법 등이다.
물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 곁에 있다. 그렇기에 생존수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교육이며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모든 어린이가 생존수영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방서는 앞으로도 생존수영 교육의 확산과 물놀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안전은 준비에서 시작되며 생존수영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준비다.
송파소방서 잠실119안전센터 소방장 김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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