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소방서 부개119안전센터 소방교 유진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은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겁게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 위험도 커진다. 특히 고향 집이나 농촌 주택은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초기 화재대응이 늦어질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다. ‘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든 주택은 의무적으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비치해야 한다.

소화기는 ‘한 집에 한 대 이상’,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방마다 하나씩’ 설치해야 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하면 큰 소리로 경보음을 울려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소화기는 초기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실제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화재피해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작은 투자이자 확실한 대비책이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 부모님 댁이나 고향 집에 방문할 때 소화기와 감지기를 선물하는 건 어떨까. 그 어떤 귀한 선물보다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 거다.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이번 추석, 가족의 웃음과 행복을 지키자.

부평소방서 부개119안전센터 소방교 유진현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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