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IRE TECH] “소방점검, 신속ㆍ정확하게”… (주)서울방재전문기술단, ‘소화약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FPN 박준호 기자] =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소방안전점검 전문기업 (주)서울방재전문기술단(대표 김배관)은 이번 박람회에서 가스계소화설비의 소화약제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소화약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출품했다.
가스계소화설비는 공기 중 산소농도를 낮춰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이다. 주로 수손피해가 우려되는 장소에 설치된다.
소방 종합점검 시엔 가스계소화설비의 약제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약제가 가스 용기(실린더) 내에 있어 눈으로 확인이 불가하다. 이에 보통 실린더에 설치된 압력계를 보거나 방사선, 초음파, 액화가스 레벨표시센서(LSI) 등을 통해 잔량을 확인한다.
소화약제를 액체 상태로 저장하는 경우엔 방사선과 초음파 방식이 주로 쓰인다. 그러나 서울방재전문기술단에 따르면 가스계소화약제는 소화설비실 온도 변화에 따라 기화 정도가 달라져 정확한 측정이 힘들다. 가장 정확한 건 직접 무게를 재는 거다. 하지만 수백㎏에 달하는 용기의 무게를 측정하는 건 매우 힘들다.
서울방재전문기술단의 ‘소화약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런 문제를 단번에 해결한 제품이다. 이 시스템은 실린더에 로드셀(Load Cell)을 적용해 중량과 압력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외부 온도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으며 약제량이 줄어 압력이 떨어지면 알람으로 이 사실을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최대 12개 실린더까지 모니터링 가능하다.
서울방재전문기술단은 소화배관 내부의 불순물 여부를 확인하는 제품도 선보였다. 오랜 시간 내 배관에 물이 가득 차 있으면 부식이 진행돼 이물질 등이 쌓일 수 있다. 찌꺼기 등이 많으면 유량에 영향을 줘 제대로 화재진압이 안 될 수도 있어 미국이나 유럽처럼 정기적으로 배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는 게 서울방재전문기술단 설명이다.
이 제품은 청진기처럼 배관 외부에 접촉하는 방식으로 측정한다. 이물질이 전혀 없으면 ‘100’, 슬러지로 가득 차 있으면 ‘0’으로 표시된다. 파형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방재전문기술단 관계자는 “‘소화 약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소화배관 내부 측정기를 사용하면 편리함은 물론 점검 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며 “차세대 점검 장비를 많이 선보여 국내 소방점검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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