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ㆍ수질 오염 없는 생분해성 산불지연제 ‘파이어집’조달청 혁신제품 등록 완료… 아시아나노텍 “한국형 산불지연제 시대 열겠다”
아시아나노텍(대표 이중훈)은 자연 유래 소재를 사용한 생분해성 산불지연제 ‘파이어집’을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파이어집(FireZip)’은 불길을 지퍼처럼 확실하게 잠가버리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이다. 기존 화학 산불지연제와 동등한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환경오염 우려까지 해소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지난해 7월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토양 응집제를 포함한 화재 확산 방지제 및 토양복원제’로 국내 특허를 받았다.
아시아나노텍에 따르면 이 제품은 산불 등 화재 소화와 확산 지연은 물론 발화 예방과 토양 복원 기능까지 갖춘 원스톱 솔루션이다. 100% 자연 유래 바이오 소재가 주요 성분이기에 산불 등 화재 진압 후 토양ㆍ수질과 식물 생장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게 특징이다. 자체 실험 결과 28일 내 89%, 130일 내 93.7%의 생분해율을 보였고 일부 조건에선 45일 내 100% 생분해가 확인되기도 했다.
경제성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분말 형태의 약제를 물과 0.5~1% 비율로 혼합해 사용하면 돼 20㎏짜리 제품 한 포를 기준으로 최대 4천ℓ의 친환경 산불지연 소화용수를 확보할 수 있다. 기존 화학 산불지연제로 같은 양의 소화용수를 만들 때보다 4분의 1 수준의 비용밖에 들지 않는다는 게 아시아나노텍 설명이다.
복진원 아시아나노텍 경영지원 총괄본부장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된 만큼 소방청, 산림청, 지자체 등 관련 기관 수요에 맞춰 생산ㆍ공급체계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10여 년의 연구 끝에 개발된 ‘파이어집’으로 ‘K-리타던트(한국형 산불지연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 세계적인 산불 증가로 친환경 방재 소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해외 공급 확대를 위한 테스트와 인증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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