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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 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2년 학과 경채로 서울소방에 합격해 현재 은평소방서 소방행정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원하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소방공무원을 향한 진심과 사명감이 있다면 과감히 도전하시길”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22년 관련 학과 경채로 서울소방에 최종 합격하고 2024년부터 은평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사 박원하입니다. 현재 소방행정과 소속으로 안전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소방공무원이 되기 전엔 대학교에 다니며 수영 강사로 일했는데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자 일하던 수영장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게 됐습니다. 직장이 불안정해지자 미래에 대한 고민도 덩달아 커지던 시기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운명처럼 대학교 수업 과제로 소방공무원과 관련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이 직업에 대한 매력을 알게 됐고 평소 막연하게나마 로망도 있었기에 소방공무원이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후 부전공으로 소방을 선택하고 차근차근 꿈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필기시험부터 체력ㆍ면접시험까지 총 1년 6개월 정도 준비했습니다. 일과 대학 생활, 시험공부를 병행했기에 정말 바쁘게 살았습니다.
4.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 주세요. 노하우가 있다면 ‘꾸준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시 관련 학과 경채는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 ‘국어’ 등 세 과목을 준비해야 했는데 특정 과목에 편중하지 않고 매일 과목을 바꿔가며 인터넷 강의를 최소 두 강의씩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엔 강의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며 공부하고 2회독부터는 노트를 보며 복습 속도를 높였습니다.
5.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수영 강사로 일하기도 했고 운동을 즐기는 편이었지만 소방 체력시험은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체력 학원에 3개월 정도 다니며 시험 종목들을 숙달시켰습니다.
대부분의 종목은 비교적 단기간에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제 경우 악력 점수가 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과감히 악력은 포기하고 다른 종목들에 노력을 더 쏟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악력은 0점을 맞았지만 나머지 종목은 모두 만점을 받았습니다.
6.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합격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큰 나머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고시원이나 독서실 등에 틀어박혀 공부만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절박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런 방식은 결코 추천할 수 없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부정적인 생각이 커지고 학업 능률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 직장에 다니며 공부했기에 동료들의 응원을 많이 받았는데 돌이켜 보면 정말 많은 힘이 됐습니다. 친구를 만나 스트레스를 풀거나 SNS를 즐기기도 했는데 공부에 방해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람들과 적절히 교류하며 공부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7.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체력시험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까진 굳이 면접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시험이 끝나고 준비를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 면접 관련 책이나 자료에 나오는 어려운 질문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는 ‘왜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은지’와 같은 기본적이면서도 근본적인 질문이 나왔을 때의 답변을 잘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고 생각만 잘 정리해 둔다면 면접은 문제없을 거라고 봅니다.
8.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특이한 질문은 없었고 지원 동기나 포부처럼 예상했던 부분에서만 질문을 받았습니다. 정말 평범한 면접이었고 생각보다 빨리 끝났습니다. 면접 질문보다는 오히려 준비했던 노력이 허무하게 느껴지던 당시의 기분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다만 그간 면접시험에 많은 변화가 생긴 만큼 어느 정도의 준비는 필요할 거로 판단됩니다.
9. 소방공무원 준비 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모든 수험생이 비슷하겠지만 시험을 포기하고 편하게 살고 싶다는 유혹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 의심 등을 이겨내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특히 제 경우 일과 공부를 병행하다 보니 시간을 쪼개서 쓰는 게 심신을 지치게 했습니다. 당시엔 무척 힘들었지만 꿈을 이루게 해준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10. 소방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교과서적인 답변이겠지만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춰야 합니다. 사명감과 자부심은 근무 중 매너리즘에 빠져도 다시 일어설 기반이 되기에 중요합니다.
현실적으로는 사회생활에 대한 적응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을 대할 때나 민원에 응대할 때, 동료들과 의사소통할 때 사회생활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다면 업무 전반에 걸쳐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군 복무를 오래 하신 분들처럼 조직 문화에 잘 녹아들 수 있는 분들이 지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1.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일단 전력 질주하는 게 중요하지만 합격이 끝이라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소방공무원이 되고 나서도 해내야 할 과제와 경쟁은 계속 있습니다.
많은 수험생께서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찌 보면 이건 옛말인 것 같습니다. 일하는 것에 비해 박봉이라고 느낄 수 있고 분명 힘든 순간도 존재합니다. 누구나 처음엔 소방공무원을 평생 직업으로 여기지만 생각보다 그만두시는 분이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딱히 할 것도 없는데 공무원이나 준비해 볼까’와 같은 생각으로 접근하면 추후 후회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 직업의 단점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진로를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소방공무원이 돼야겠다는 진심과 사명감이 있으시다면 과감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12. 소방공무원으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소방이 담당하는 업무 범위가 넓은 만큼 소방 조직 내엔 다양한 부서가 있습니다. 현재는 소방서 소방행정과에서 안전교육 업무를 맡고 있지만 향후엔 다양한 자리에 배치돼 여러 업무를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어떤 부서에서 일하든 팀 내에서 확실한 역할을 하는, 존재감 있는 소방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좀 더 자신감 있게 표현하자면 팀 내 ‘에이스(ACE)’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13. 이 밖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어려운 시험이지만 소방공무원에 대한 사명감과 진심, 목표만 확고하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방공무원이 되고 나서도 처음의 마음을 잊지 말고 계속 열정을 이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정리ㆍ제보 :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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