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대책, 대세는 오프가스 감지”… 한국 하니웰 콘퍼런스 ‘성황’세계 추세로 떠오른 오프가스 감지 시스템 전격 론칭
|
![]() ▲ 지난 17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한국하니웰이 주최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안전 콘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 박준호 기자 |
[FPN 최영 기자] = 한국하니웰(Honeywell)이 지난 17일 열린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안전 콘퍼런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를 예방할 수 있는 오프가스(Off-gas) 감지 시스템 ‘Li-ion Tamer(라이언 테머)’를 공식 론칭했다.
최근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등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잇따르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터리 화재의 주원인인 ‘열폭주’는 일단 한번 발생하면 진압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열폭주 직전 배터리 고장 초기 단계에서는 전해액 용매 증기와 수소 가스 등 특유의 ‘오프가스’가 먼저 배출된다.
이번에 하니웰이 선보인 ‘Li-ion Tamer’ 시스템은 고도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연기나 화재 발생 전 극초기에 오프가스를 감지해 낸다. 이를 통해 시설 관리자는 치명적인 열폭주가 발생하기 전 전력 차단이나 환기 시스템 가동 등 피해 완화 조치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미국화재예방협회(NFPA)가 대폭 강화한 NFPA 855 표준을 소개하면서 열폭주 수 분 전 발생하는 미세 가스(오프가스) 조기 감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에 이어 한국하니웰은 대상물 규모와 용도에 맞춰 두 가지 라인업의 ‘Li-ion Tamer’ 시스템을 소개했다. 소형 폼팩터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에 최적화된 ‘Li-ion Tamer 센서 MOS’와 대규모 확장성, 환경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Li-ion Tamer GEN 3’다.
MOS(다중 출력 솔루션) 모델은 모듈형 큐브나 단일 배터리 랙 등 소형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위한 솔루션이다. 10% 이하의 폭발하한계(Lower Flammable Limit, LFL)에서 수소 가스를 감지하며 배터리 전해액 증기를 초당 1㏙ 미만의 미세한 수준까지 5초 이내에 감지한다.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쉬운 설치가 큰 장점이며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이나 화재 수신반과 쉽게 연동된다.
대규모 컨테이너형 ESS나 데이터센터, 제조시설에 적합한 GEN 3 모델은 향상된 네트워킹과 확장성이 특징이다. 컨트롤러 하나당 최대 100개의 센서를 연결할 수 있다. 데이지 체인(Daisy Chain) 연결 방식으로 설치도 용이하다.
특히 가스 감지뿐 아니라 각 감지 노드에서 다중 지점 온도와 습도 측정 기능을 제공해 세분된 환경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직관적인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로 시스템 시운전과 유지보수 또한 간편하다.
하니웰에 따르면 이 두 시스템 모두 모든 유형의 리튬이온 배터리 폼팩터 또는 화학 물질과 호환되며 배터리 수명과 맞먹는 10년 이상의 목표 수명을 보장한다. 정기적인 센서 보정(Calibration)이 필요 없고 간단한 기능 점검만으로 작동을 확인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한국하니웰 관계자는 “Li-ion Tamer 시스템은 화재가 발생한 후 작동하는 기존 소방 설비와 달리 배터리 셀의 물리적 접촉 없이 단일 셀 고장을 감지해 폭발 자체를 미연에 방지하는 진정한 의미의 예방 솔루션”이라며 “이번 론칭을 통해 국내 산업계의 배터리 화재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에너지 전환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Li-ion Tamer 시리즈는 UL, CE, FCC 등 다양한 글로벌 제품 안전 인증을 획득하며 신뢰성을 입증받았다. 한국하니웰은 이번 콘퍼런스를 기점으로 ESS, 데이터센터, 자동차 제조와 테스트 시설 등 폭넓은 산업 분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 위험성 및 사고대응 프레임(김흥환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용인소방서 소방위) ▲‘2026년 변화된 NFPA 855 표준과 핵심 내용(Scott Lang 미국화재예방협회 NFPA 855 위원) ▲NFPA 855 표준의 실효적인 국내 적용 방안(이주광 (주)티팩토리 전무)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화재 대책 및 법규 동향(Ivan Yeo 하니웰 아시아 오프가스 감지 솔루션 총괄책임자) 등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