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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보온재 성능평가 기준 바뀌나… ‘중규모 이상’ 시험 도입 검토

채승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단열재 세미나서 공개 발표
콘칼로리미터 시험 한계 지적… 실제 환경 고려한 테스트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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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6/04/08 [10:02]

배관 보온재 성능평가 기준 바뀌나… ‘중규모 이상’ 시험 도입 검토

채승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단열재 세미나서 공개 발표
콘칼로리미터 시험 한계 지적… 실제 환경 고려한 테스트 필요성 제기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6/04/08 [10:02]

▲ 채승언 수석연구원이 ‘제13회 건축 및 산업용 단열재 기술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FPN

 

[FPN 박준호 기자] = 정부 출연기관이 배관 보온재의 화재 확산 성능 평가를 위한 시험방법 개발을 진행 중인 가운데 향후 실질적인 제도 반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FKI타워에서 화학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제13회 건축 및 산업용 단열재 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는 단열재의 신기술ㆍ신제품을 들여다보고 화재안전성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채승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배관 보온재의 화재 확산 방지 기술’에 관해 발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국토교통부, 소방청과 함께 ‘건축물 화재 확산 방지 및 피난ㆍ소화 성능 향상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건물 화재 안전 성능 향상을 통한 국민 안전 제고를 목표로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23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은 ▲마감재료 화재안전성능 향상 ▲피난시설 화재안전성능 향상 ▲화재안전성능 전주기 관리 ▲화재 확산방지 소방설비 개발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날 채승언 수석연구원은 연구사업 중 배관 보온재의 화재 확산 방지 기술과 시험방법 개발 방향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현재 배관 보온재의 시험방법인 콘칼로리미터로는 실제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지 알 수 없다”면서 “시험 자체를 크게 하는 중규모 이상의 시험방법과 평가 기준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콘칼로리미터 시험은 제품 시료를 가로ㆍ세로 10㎝ 크기로 절단해 열방출률과 가스유해성 등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건축자재의 난연, 준불연 성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시험이다.

 

하지만 시료 크기가 작아 실제 화재 확산 정도를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채 수석연구원 역시 같은 문제를 꼬집은 것이다.

 

그는 “ASTM E 84, NFPA274 등 외국에선 실제 환경을 고려한 여러 시험이 운영 중이지만 이 시험을 모두 국내에 도입할 순 없다”며 “중규모 이상으로 해서 실제 성능이 안 나오는 보온재와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결합했을 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 가능한 시험방법을 만들어 실효성을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 수석연구원은 또 배관 보온재의 규제 공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배관 구분을 위해 보온재 위를 덮는 테이프도 화재안전성을 봐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연구를 통해 보온재와 테이프 각각 따로 시험할지, 실물 시험을 통해 시스템적으로 합격하는 제품을 사용하게 할 건지 등을 제안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화배관 보온재는 ‘건축법’에 따른 난연성능 시험을 보지만 다른 기계 설비 배관에는 이러한 규정이 없다”며 “이 같은 부분들은 정부에서 연구 내용을 기반으로 검토해 국내에 적합하도록 제도를 개선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채 수석연구원 외에도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건축용 유기계 단열재 국가표준 현황 및 개선 방향) ▲김태호 LH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LH 단열설계기준 개정 현황과 외단열 공법의 적용 방안) ▲박동협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센터장(LNG 극저온 화물창용 단열재의 성능평가 체계 및 표준화 동향) ▲김형남 베인스코어 기술이사(진공단열재(VIP)의 시장 성장의 현실과 앞으로의 과제) ▲윤정환 LG화학 책임(에어로젤 단열재 기술개발 동향 및 향후 적용 전망) ▲최규홍 하이낸드 기술이사(다층박막 단열재(MLI) 단열 기술과 산업 가치)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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